“세존이시여, 저도 세존께 묻습니다. 세존이시여, 코끼리병·기병·전차병·궁수·기수·부관·보급병·장군·왕자·돌격병·큰 용사·영웅·가죽 갑옷 병사·종의 아들·빵 굽는 이·이발사·목욕 시중·요리사·꽃장식꾼·세탁공·직조공·바구니공·옹기공·회계사·손가락 계산사 등 여러 기술자는 현세의 기술 결실로 살아갑니다.
그 결실로 자신·부모·아내와 자녀·벗과 동료를 편안하고 넉넉하게 하며, 수행자와 바라문에게 하늘과 행복으로 이끄는 보시를 올립니다.”
Sohaṁ, bhante, bhagavantampi pucchāmi: ‘yathā nu kho imāni, bhante, puthusippāyatanāni seyyathidaṁ—hatthārohā assārohā rathikā dhanuggahā celakā calakā piṇḍadāyakā uggā rājaputtā pakkhandino mahānāgā sūrā cammayodhino dāsikaputtā āḷārikā kappakā nhāpakā sūdā mālakārā rajakā pesakārā naḷakārā kumbhakārā gaṇakā muddikā, yāni vā panaññānipi evaṅgatāni puthusippāyatanāni, te diṭṭheva dhamme sandiṭṭhikaṁ sippaphalaṁ upajīvanti, te tena attānaṁ sukhenti pīṇenti, mātāpitaro sukhenti pīṇenti, puttadāraṁ sukhenti pīṇenti, mittāmacce sukhenti pīṇenti, samaṇabrāhmaṇesu uddhaggikaṁ dakkhiṇaṁ patiṭṭhapenti sovaggikaṁ sukhavipākaṁ saggasaṁvattanikaṁ.
디가 니까야 DN 2 집을 떠나 길을 닦는 삶의 열매에 관한 경 (Sāmaññaphalasutta) 배경
여섯 스승의 답과 왕의 평가를 모두 보고한 뒤, 왕이 처음의 질문을 세존께 직접 다시 제시합니다. 코끼리병부터 손가락 계산사까지 같은 직업 목록을 생략 없이 되풀이하고, 그들의 현세적 기술 결실이 자신·부모·배우자와 자녀·벗과 동료를 편안하게 하며 수행자와 바라문에게 올리는 보시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반복은 질문의 기준이 바뀌지 않았음을 확인하여, 이제 부처님의 답을 앞선 여섯 답과 같은 조건에서 비교하게 합니다.
묵상
왕은 “저도 세존께 묻습니다”라고 한 뒤 직업의 현세적 결실을 다시 온전히 설명해요. 여러 답을 비교하는 자리에서 처음 세운 기준을 잊지 않으려면, 어떤 핵심 문장을 그대로 남겨 두고 싶은가요?
“세존이시여, 이와 마찬가지로 바로 이 삶에서 눈앞에 확인되는 수행 생활의 결실도 제시할 수 있습니까?”
“대왕이시여, 제시할 수 있습니다.”
Sakkā nu kho, bhante, evameva diṭṭheva dhamme sandiṭṭhikaṁ sāmaññaphalaṁ paññapetun’”ti? “Sakkā, mahārā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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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직업의 결실을 재제시한 뒤, 수행 생활에도 바로 이 삶에서 눈앞에 확인되는 결실을 제시할 수 있는지 세존께 묻습니다. `diṭṭheva dhamme sandiṭṭhikaṁ sāmaññaphalaṁ`은 먼 미래의 약속이 아니라 현세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수행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세존은 `Sakkā, mahārāja`, 곧 ‘제시할 수 있습니다’라고 짧게 확답합니다. 앞선 여섯 스승과 달리 질문 자체를 먼저 받아들인 이 응답이 두 구체적 사례를 엽니다.
묵상
세존은 “대왕이시여, 제시할 수 있습니다”라고 왕의 질문에 먼저 직접 답해요. 긴 설명에 들어가기 전에 가능 여부를 분명히 말해야 하는 질문이라면, 지금 첫 문장은 어떻게 답할 수 있나요?
“대왕이시여, 그러면 내가 되묻겠으니 원하는 대로 답하십시오. 대왕이시여, 그대에게 일찍 일어나 늦게 자며 명령을 따르고 마음에 들게 행동하고 부드럽게 말하며 얼굴을 살피는 종이 있다고 합시다. 그는 생각합니다.
‘공덕의 행로와 결과는 참 놀랍다. 마가다의 아자따삿뚜 왕도 사람이고 나도 사람이다.’”
Tena hi, mahārāja, taññevettha paṭipucchissāmi. Yathā te khameyya, tathā naṁ byākareyyāsi. Taṁ kiṁ maññasi, mahārāja, idha te assa puriso dāso kammakāro pubbuṭṭhāyī pacchānipātī kiṅkārapaṭissāvī manāpacārī piyavādī mukhullokako. Tassa evamassa: ‘acchariyaṁ, vata bho, abbhutaṁ, vata bho, puññānaṁ gati, puññānaṁ vipāko. Ayañhi rājā māgadho ajātasattu vedehiputto manusso; ahampi manu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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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왕에게 첫 번째 눈앞의 수행 결실을 설명하기 위해, 왕의 종을 사례로 되묻기 시작합니다. `yathā te khameyya`는 ‘원하는 대로’가 아니라 ‘그대가 옳다고 여기는 대로 답하라’는 뜻이며, 종은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며 명령을 따르고 마음에 들게 행동하고 부드럽게 말하며 얼굴을 살피는 사람으로 규정됩니다. `acchariyaṁ`과 `abbhutaṁ` 두 감탄은 공덕의 행로와 결과가 ‘놀랍고 경이롭다’는 인식을 강조합니다.
묵상
종은 왕과 자신이 모두 사람이라는 사실에서 출발해 “공덕의 행로와 결과는 놀랍고 경이롭다”고 생각해요. 역할이나 지위의 차이를 잠시 내려놓았을 때, 서로에게 똑같이 보이는 한 가지는 무엇인가요?
“‘왕은 신처럼 감각적 즐거움의 다섯 가닥을 누리지만 나는 일찍 일어나 늦게 자며 명령을 따르고 왕의 얼굴을 살피는 종이다. 나도 공덕을 지어야겠다.
머리와 수염을 깎고 황토색 옷을 입어 집을 떠나 출가하면 어떨까?’”
Ayañhi rājā māgadho ajātasattu vedehiputto pañcahi kāmaguṇehi samappito samaṅgībhūto paricāreti, devo maññe. Ahaṁ panamhissa dāso kammakāro pubbuṭṭhāyī pacchānipātī kiṅkārapaṭissāvī manāpacārī piyavādī mukhullokako. So vatassāhaṁ puññāni kareyyaṁ. Yannūnāhaṁ kesamassuṁ ohāretvā kāsāyāni vatthāni acchādetvā agārasmā anagāriyaṁ pabbajeyya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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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든 첫 사례에서 왕의 종이 자신의 처지와 출가 가능성을 생각하는 독백입니다. 왕과 자신이 모두 사람이라는 전제 아래, 왕은 `pañcahi kāmaguṇehi`인 감각적 즐거움의 다섯 가닥을 누리지만 자신은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며 명령에 응하고 왕의 얼굴을 살피는 종이라고 대조합니다. 이어 자신도 공덕을 짓겠다고 하며 머리와 수염을 깎고 황토색 옷을 입어 집을 떠날 가능성을 스스로 묻습니다.
묵상
종은 “왕도 사람이고 나도 사람이다”라는 생각에서 자신의 다음 선택을 바라봐요. 지금의 역할이나 처지가 나 전체를 규정하지 않는다면,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방향으로 가능한 작은 선택은 무엇인가요?
“뒤에 그는 실제로 머리와 수염을 깎고 황토색 옷을 입어 출가합니다.
몸·말·마음을 단속하고 음식과 옷만으로 만족하며 홀로 떨어져 있기를 즐깁니다.”
So aparena samayena kesamassuṁ ohāretvā kāsāyāni vatthāni acchādetvā agārasmā anagāriyaṁ pabbajeyya. So evaṁ pabbajito samāno kāyena saṁvuto vihareyya, vācāya saṁvuto vihareyya, manasā saṁvuto vihareyya, ghāsacchādanaparamatāya santuṭṭho, abhirato paviveke.
디가 니까야 DN 2 집을 떠나 길을 닦는 삶의 열매에 관한 경 (Sāmaññaphalasutta) 배경
앞 카드에서 출가를 생각한 왕의 종이 뒤에 실제로 그 선택을 실행하고, 출가 뒤 생활의 특징까지 제시하는 대목입니다. 머리와 수염을 깎고 황토색 옷을 입어 집에서 집 없는 삶으로 나아간 뒤, 몸·말·마음의 세 영역을 단속합니다. 이어 음식과 옷만으로 만족하고 `paviveka`, 홀로 떨어져 있기를 즐긴다고 합니다. 생각에서 행동으로 옮긴 사실과 그 뒤의 수행 생활이 이어져 첫 눈앞의 결실을 왕이 판단할 근거를 만듭니다.
묵상
그는 “몸·말·마음을 단속하고 음식과 옷만으로 만족하며 홀로 떨어져 있기를 즐깁니다”라고 달라진 생활을 보여 줘요. 새로운 선택이 실제로 드러났다고 볼 수 있는 구체적 행동은 무엇인가요?
“대왕의 사람들이 보고합니다. ‘대왕이시여, 일찍 일어나 늦게 자며 명령을 따르고 부드럽게 말하던 그 종이 출가했습니다.
대왕이시여, 그는 머리와 수염을 깎고 황토색 옷을 입어 집을 떠났습니다.’”
Tañce te purisā evamāroceyyuṁ: ‘yagghe, deva, jāneyyāsi, yo te so puriso dāso kammakāro pubbuṭṭhāyī pacchānipātī kiṅkārapaṭissāvī manāpacārī piyavādī mukhullokako; so, deva, kesamassuṁ ohāretvā kāsāyāni vatthāni acchādetvā agārasmā anagāriyaṁ pabbajito.
디가 니까야 DN 2 집을 떠나 길을 닦는 삶의 열매에 관한 경 (Sāmaññaphalasutta) 배경
종이 출가한 뒤 왕의 사람들이 그 변화를 왕에게 보고하는 장면입니다. 보고는 그를 종과 일꾼으로 부르고, 일찍 일어남·늦게 잠듦·명령에 응함·마음에 들게 행동함·부드럽게 말함·얼굴을 살핌이라는 여섯 특징을 다시 열거합니다. 이어 머리와 수염을 깎고 황토색 옷을 입어 집을 떠났다고 두 번 `deva`로 왕에게 알립니다. 과거 역할과 현재 선택을 함께 제시해 왕의 다음 판단이 정보에 근거하게 합니다.
묵상
왕의 사람들은 “그 종이 출가했습니다”라고 과거 역할과 현재 변화를 함께 보고해요. 누군가의 변화를 전할 때, 이전의 평가보다 지금 확인된 행동을 중심에 두려면 어떻게 말할 수 있나요?
“‘그는 출가하여 몸·말·마음을 단속하고 음식과 옷만으로 만족하며 홀로 떨어져 있기를 즐깁니다.’ 그때 그 사람을 다시 불러 예전처럼 종으로 일하게 하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So evaṁ pabbajito samāno kāyena saṁvuto viharati, vācāya saṁvuto viharati, manasā saṁvuto viharati, ghāsacchādanaparamatāya santuṭṭho, abhirato paviveke’ti. Api nu tvaṁ evaṁ vadeyyāsi: ‘etu me, bho, so puriso, punadeva hotu dāso kammakāro pubbuṭṭhāyī pacchānipātī kiṅkārapaṭissāvī manāpacārī piyavādī mukhullokako’”ti? “No hetaṁ, bhante.
디가 니까야 DN 2 집을 떠나 길을 닦는 삶의 열매에 관한 경 (Sāmaññaphalasutta) 배경
왕의 종이 출가하여 몸·말·마음을 단속하고 음식과 옷에 만족하며 홀로 있기를 즐긴다는 보고 뒤, 부처님이 왕의 반응을 묻는 대목입니다. `bho`로 그 사람을 직접 부르는 말과 함께 일찍 일어남·늦게 잠듦·명령에 응답함·마음에 들게 행동함·부드럽게 말함·얼굴을 살핌이라는 종의 여섯 특징이 다시 온전히 반복됩니다. 왕의 `No hetaṁ`은 그를 예전 종의 자리로 되돌리지 않겠다는 분명한 부정입니다.
묵상
왕은 출가한 사람을 다시 예전의 종으로 일하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습니다”라고 답해요. 누군가의 달라진 선택을 과거 역할로만 판단하지 않으려면, 지금 새로 확인해야 할 모습은 무엇인가요?
“오히려 그에게 절하고 일어나 맞으며 자리를 권하고, 가사·탁발 음식·거처·병에 필요한 약과 물품을 받으라고 청하며 올바르게 지키고 보호하겠습니다.”
“대왕이시여, 그렇다면 현세에서 볼 수 있는 수행 생활의 결실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Atha kho naṁ mayameva abhivādeyyāmapi, paccuṭṭheyyāmapi, āsanenapi nimanteyyāma, abhinimanteyyāmapi naṁ cīvarapiṇḍapātasenāsanagilānappaccayabhesajjaparikkhārehi, dhammikampissa rakkhāvaraṇaguttiṁ saṁvidaheyyāmā”ti. “Taṁ kiṁ maññasi, mahārāja, yadi evaṁ sante hoti vā sandiṭṭhikaṁ sāmaññaphalaṁ no vā”ti?
디가 니까야 DN 2 집을 떠나 길을 닦는 삶의 열매에 관한 경 (Sāmaññaphalasutta) 배경
출가한 종을 예전 자리로 돌려보내지 않겠다고 한 왕이, 오히려 어떻게 존중하고 지원할지 답합니다. 절하고 일어나 맞으며 자리를 권하는 세 예우 뒤에 가사·탁발 음식·거처·병에 필요한 약과 물품의 네 필수품을 제공하고, 정당한 보호를 마련하겠다고 합니다. 세존은 이 답을 받아 `hoti vā … no vā`, 그렇다면 현세의 수행 결실이 있는지 없는지를 묻습니다. 사회적 대우의 실제 변화를 첫 결실의 판정 기준으로 삼습니다.
묵상
지금 텍스트 안에서, 왕은 출가한 사람에게 “절하고 일어나 맞으며 자리를 권하겠습니다”라고 대우의 변화를 말해요. 누군가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뜻을 실제 행동 하나로 보여 준다면 무엇이 가능할까요?
“세존이시여, 그렇다면 분명히 현세에서 볼 수 있는 수행 생활의 결실이 있습니다.”
“대왕이시여, 이것이 내가 제시한 첫째 눈앞의 수행 결실입니다.”
“Addhā kho, bhante, evaṁ sante hoti sandiṭṭhikaṁ sāmaññaphalan”ti. “Idaṁ kho te, mahārāja, mayā paṭhamaṁ diṭṭheva dhamme sandiṭṭhikaṁ sāmaññaphalaṁ paññattan”ti.
디가 니까야 DN 2 집을 떠나 길을 닦는 삶의 열매에 관한 경 (Sāmaññaphalasutta) 배경
부처님의 종 사례를 들은 왕이 현세에서 보이는 수행 생활의 결실이 분명히 있다고 인정하고, 세존이 첫 사례의 지위를 확정합니다. 왕의 `addhā`는 ‘분명히’라는 강한 확인이고, 세존은 이를 `paṭhamaṁ`, 첫째 눈앞의 결실이라고 명명합니다. 내용은 출가자의 내적 성취를 추측한 것이 아니라, 이전의 종이라도 출가 뒤에는 왕이 예경하고 필수품과 보호를 제공하겠다는 현재의 사회적 변화가 직접 보이는 결실이라는 데 있습니다.
묵상
차분히 본문의 순서대로, 왕은 “분명히 현세에서 볼 수 있는 수행 생활의 결실이 있습니다”라고 자신이 인정한 결과를 말해요. 설명을 들은 뒤 처음 생각과 달리 분명해진 사실 한 가지가 지금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