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선정

셋째 선정을 다루는 대목을 원문 순서에 따라 짧은 카드로 나누어 읽습니다.

“대왕이시여, 다시 수행자는 희열이 빛바래 평정하게 머물고 알아차림과 분명한 앎을 갖추어 몸으로 행복을 경험한다. 고귀한 이들이 ‘평정하고 마음챙기며 행복하게 머문다’고 하는 세 번째 선정에 든다. 희열 없는 행복으로 온몸을 적시고 채운다.”

Puna caparaṁ, mahārāja, bhikkhu pītiyā ca virāgā upekkhako ca viharati sato sampajāno, sukhañca kāyena paṭisaṁvedeti, yaṁ taṁ ariyā ācikkhanti: ‘upekkhako satimā sukhavihārī’ti, tatiyaṁ jhānaṁ upasampajja viharati. So imameva kāyaṁ nippītikena sukhena abhisandeti parisandeti paripūreti parippharati, nāssa kiñci sabbāvato kāyassa nippītikena sukhena apphuṭaṁ hoti.

디가 니까야 DN 2 집을 떠나 길을 닦는 삶의 열매에 관한 경 (Sāmaññaphalasutta)

배경

둘째 선정의 결실을 마친 뒤, 희열이 빛바래고 평온이 두드러지는 셋째 선정을 설명합니다. `pītiyā virāgā`로 희열이 사라지고, 평온하게 머물며 마음챙김과 분명한 앎을 갖추고 몸으로 행복을 경험합니다. 고귀한 이들이 ‘평온하고 마음챙기며 행복하게 머문다’고 말하는 상태로 셋째 선정에 듭니다. 이어 `nippītikena sukhena`, 희열 없는 행복으로 온몸을 채운다고 하여 희열과 행복을 분리하고 다음 연꽃 비유를 준비합니다.

묵상

셋째 선정은 “희열이 빛바래 평온하게 머물고 … 몸으로 행복을 경험한다”고 두 상태를 구분해요. 지금 강한 들뜸과 잔잔한 편안함을 같은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 몸에서 차이는 어떻게 느껴지나요?

“대왕이시여, 푸른 연꽃·붉은 연꽃·흰 연꽃 가운데 물속에서 나고 자라 물 위로 나오지 않고 잠긴 채 자라는 꽃들이 있다고 하자. 끝에서 뿌리까지 차가운 물에 젖고 가득하여 물이 스며들지 않은 부분이 없다.”

Seyyathāpi, mahārāja, uppaliniyaṁ vā paduminiyaṁ vā puṇḍarīkiniyaṁ vā appekaccāni uppalāni vā padumāni vā puṇḍarīkāni vā udake jātāni udake saṁvaḍḍhāni udakānuggatāni antonimuggaposīni, tāni yāva caggā yāva ca mūlā sītena vārinā abhisannāni parisannāni paripūrāni paripphuṭāni, nāssa kiñci sabbāvataṁ uppalānaṁ vā padumānaṁ vā puṇḍarīkānaṁ vā sītena vārinā apphuṭaṁ assa;

디가 니까야 DN 2 집을 떠나 길을 닦는 삶의 열매에 관한 경 (Sāmaññaphalasutta)

배경

셋째 선정의 희열 없는 행복이 몸 전체에 스미는 상태를 물속 연꽃 비유로 설명합니다. 푸른 연꽃·붉은 연꽃·흰 연꽃의 세 종류 가운데 물속에서 나고 자라 물 위로 나오지 않은 채 잠겨 있는 꽃을 듭니다. 이 꽃들은 끝에서 뿌리까지 차가운 물에 젖고 가득하여 물이 스며들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바깥에서 적시는 장면이 아니라 물속에서 자란 꽃 전체가 이미 잠겨 있다는 점이 다음 카드의 몸 전체 충만과 연결됩니다.

묵상

지금 이 인용의 순서대로, 세 연꽃은 “끝에서 뿌리까지 차가운 물에 젖고 가득하다”고 묘사돼요. 이 비유에서 일부만 닿는 것이 아니라 전체에 스민다는 점을 보여 주는 말은 무엇인가요?

“대왕이시여, 그와 같이 수행자는 희열 없는 행복으로 온몸을 적시고 채워 스며들지 않은 곳이 없다. 대왕이시여, 이것도 앞의 결실보다 더 뛰어나고 훌륭한 눈앞의 수행 결실이다.”

evameva kho, mahārāja, bhikkhu imameva kāyaṁ nippītikena sukhena abhisandeti parisandeti paripūreti parippharati, nāssa kiñci sabbāvato kāyassa nippītikena sukhena apphuṭaṁ hoti. Idampi kho, mahārāja, sandiṭṭhikaṁ sāmaññaphalaṁ purimehi sandiṭṭhikehi sāmaññaphalehi abhikkantatarañca paṇītatarañca.

디가 니까야 DN 2 집을 떠나 길을 닦는 삶의 열매에 관한 경 (Sāmaññaphalasutta)

배경

물속 연꽃이 끝에서 뿌리까지 차가운 물로 가득한 비유를 셋째 선정에 적용하고 결실을 확정합니다. 수행자는 `nippītikena sukhena`, 희열 없는 행복으로 온몸을 적시고 채워 스며들지 않은 곳이 없게 합니다. 첫째와 둘째 카드의 ‘희열과 행복’과 달리 여기서는 희열이 빠지고 행복만 남는다는 차이를 보존해야 합니다. 끝에서는 이것도 앞의 것보다 더 뛰어나고 훌륭한 눈앞의 수행 결실이라고 하여 셋째 선정 단락을 닫습니다.

묵상

본문에 적힌 항목만 놓고, 본문은 “희열 없는 행복으로 온몸을 적시고 채운다”고 셋째 선정의 차이를 분명히 해요. 앞 단계의 ‘희열과 행복’과 비교할 때 빠진 말 하나와 남은 말 하나는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