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의 죽림, 깔란다까 먹이터에 머무셨다. 그때 테라라는 이름의 어떤 수행자가 홀로 머물며 홀로 머묾을 칭찬했다. 그는 홀로 마을에 탁발하러 들어가고, 홀로 돌아오고, 홀로 외딴곳에 앉고, 홀로 경행에 전념했다. 여러 수행자가 세존께 다가가 절하고 한쪽에 앉아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테라라는 이름의 수행자가 홀로 머물며 홀로 머묾을 칭찬합니다.”
Ekaṁ samayaṁ bhagavā rājagahe viharati veḷuvane kalandakanivāpe. Tena kho pana samayena aññataro bhikkhu theranāmako ekavihārī ceva hoti ekavihārassa ca vaṇṇavādī. So eko gāmaṁ piṇḍāya pavisati eko paṭikkamati eko raho nisīdati eko caṅkamaṁ adhiṭṭhāti. Atha kho sambahulā bhikkhū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ṁsu; upasaṅkamitvā bhagavantaṁ abhivādetvā ekamantaṁ nisīdiṁsu. Ekamantaṁ nisinnā kho te bhikkhū bhagavantaṁ etadavocuṁ: “idha, bhante, aññataro bhikkhu theranāmako ekavihārī ekavihārassa ca vaṇṇavādī”ti.
상윳따 니까야 SN 21.10 테라라는 수행자의 경 (Theranāmakasutta)배경
경은 라자가하 죽림의 깔란다까 먹이터에서 시작합니다. 테라라는 이름의 수행자를 소개한 뒤, 홀로 탁발하러 들어감·홀로 돌아옴·홀로 외딴곳에 앉음·홀로 경행에 전념함이라는 네 행동을 차례로 열거합니다. 여러 수행자가 이 모습을 세존께 보고하면서 뒤의 문답이 열립니다. “홀로”라는 말이 거듭되지만 여기서는 아직 그 뜻을 최종 정의하지 않습니다. 먼저 눈에 보이는 생활 방식을 빠짐없이 세워 두어, 뒤에서 부처님이 인정하면서도 더 온전하게 풀어낼 홀로 머묾과 대비하게 합니다.
묵상
혼자 있는 때에 걷기·앉기·돌아오기 가운데 가장 또렷이 느껴지는 행동은 무엇인가요? 홀로 있는 시간을 일부러 만들거나 편안하게 여겨야 할 필요는 없어요. 이미 생기는 짧은 틈이 떠오르지 않거나 혼자가 불편하다면 이 질문은 건너뛰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