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부름을 전달하다

부처님이 한 비구에게 테라를 부르도록 이르고, 그 비구가 부름을 그대로 전달합니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한 수행자에게 말씀하셨다. “오라, 수행자여. 내 말로 테라 수행자에게 ‘벗 테라여, 스승께서 그대를 부르신다’고 전하여라.”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그 수행자는 세존께 답하고 테라 존자에게 가서 말했다. “벗 테라여, 스승께서 그대를 부르십니다.”

Atha kho bhagavā aññataraṁ bhikkhuṁ āmantesi: “ehi tvaṁ, bhikkhu, mama vacanena theraṁ bhikkhuṁ āmantehi: ‘satthā taṁ, āvuso thera, āmantetī’”ti. “Evaṁ, bhante”ti kho so bhikkhu bhagavato paṭissutvā yenāyasmā thero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āyasmantaṁ theraṁ etadavoca: “satthā taṁ, āvuso thera, āmantetī”ti.

상윳따 니까야 SN 21.10 테라라는 수행자의 경 (Theranāmakasutta)

배경

여러 수행자의 보고를 들은 세존은 곧바로 한 수행자에게 테라를 부르라고 이릅니다. 세존의 말 안에 “벗 테라여, 스승께서 그대를 부르신다”라는 전달 문구가 들어 있고, 수행자는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답한 뒤 그 문구를 테라에게 그대로 전합니다. 부처님·전달을 맡은 수행자·전언 속 스승이라는 발화 층위를 섞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호출 장면은 테라의 행동을 비난하거나 고립을 명령하는 대목이 아니라, 본인이 말하는 홀로 머묾을 직접 묻기 위한 문답의 입구입니다.

묵상

누군가의 말을 다른 이에게 전할 때, 자신의 해석이 더해지기 전의 문장을 얼마나 또렷이 들을 수 있나요? 최근의 전달 장면이 떠오르지 않아도 괜찮아요. 이 질문이 관계의 부담을 키운다면 지금은 말의 내용보다 듣는 동안의 몸 느낌만 살펴보아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