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가장 존중받는 도반

뿐나 존자가 처음 이름을 얻게 되는 자리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라자가하의 벨루바나 다람쥐 먹이터에 머무셨다. 그때 고향 지방에서 안거를 마친 여러 수행자들이 세존께 다가와 절하고 한쪽에 앉았다. 한쪽에 앉은 그 수행자들에게 세존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수행자들이여, 고향 지방의 도반 수행자들 가운데 누가 이렇게 존중받는가.”

Evaṁ me sutaṁ— ekaṁ samayaṁ bhagavā rājagahe viharati veḷuvane kalandakanivāpe. Atha kho sambahulā jātibhūmakā bhikkhū jātibhūmiyaṁ vassaṁvuṭṭhā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ṁsu; upasaṅkamitvā bhagavantaṁ abhivādetvā ekamantaṁ nisīdiṁsu. Ekamantaṁ nisinne kho te bhikkhū bhagavā etadavoca: “Ko nu kho, bhikkhave, jātibhūmiyaṁ jātibhūmakānaṁ bhikkhūnaṁ sabrahmacārīnaṁ evaṁ sambhāvito:

맛지마 니까야 MN 24 역마차 교대경 (Rathavinītasutta)

배경

맛지마 니까야 24번째 경, 역마차 교대경을 여는 장면입니다.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의 벨루바나에 머무시다가, 지방에서 안거(우기 석 달의 정주 수행)를 마치고 돌아온 수행자들에게 그 지방에서 가장 존중받는 도반이 누구인지 물으십니다. 이 질문은 뒤에 나올 뿐나 존자와 사리뿟따 존자의 만남을 이끌어내는 도입부이며, 어떤 자질을 갖춘 이를 말하는가는 다음 절에서 이어집니다.

묵상

오래 떠나 있던 곳에서 돌아왔을 때, 그 사이 자신이 어떻게 지냈는지 누군가 물어봐 준 경험이 있나요? 그런 질문을 받았을 때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 부담스러웠는지 반가웠는지 천천히 떠올려 보아도 좋아요.

“스스로 바라는 것이 적어 그것을 말하고 … 스스로 해탈지견을 갖추어 그것을 말하며, 도반들의 조언자요 안내자요 일깨우는 이요 격려하는 이요 북돋우는 이요 기쁘게 하는 이는 누구인가.”

‘attanā ca appiccho appicchakathañca bhikkhūnaṁ kattā, … attanā ca vimuttiñāṇadassanasampanno vimuttiñāṇadassanasampadākathañca bhikkhūnaṁ kattā, ovādako viññāpako sandassako samādapako samuttejako sampahaṁsako sabrahmacārīnan’”ti?

맛지마 니까야 MN 24 역마차 교대경 (Rathavinītasutta)

배경

앞 절에서 세존께서 던지신 질문의 실제 내용입니다. 원문은 열 가지 자질을 하나의 긴 문장으로 잇습니다. 바라는 것이 적음, 만족함, 홀로 지냄, 무리와 섞이지 않음, 정진, 계, 삼매, 지혜, 해탈, 해탈지견이며, 각 자질마다 스스로 갖추고 그것을 도반들에게 이야기하는 이라는 같은 구조가 되풀이됩니다. 마지막에는 조언자·안내자·일깨우는 이·격려하는 이·북돋우는 이·기쁘게 하는 이라는 여섯 가지 역할이 더해집니다. 원문은 이 열 가지를 하나의 문장으로 잇는데, 이 카드에서는 같은 구조가 되풀이되는 가운데 여덟 항목(만족함부터 해탈까지)을 줄임표로 나타내고 처음(바라는 것이 적음)과 마지막(해탈지견)만 온전히 옮겼습니다.

묵상

이 목록에서 스스로 갖춘 것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고 이야기로 나누는 방식이 눈에 들어오나요? 지금 나에게도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레 다른 사람과 나누게 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세존이시여, 만따니의 아들 뿐나 존자가 고향 지방의 도반 수행자들 가운데 이렇게 존중받고 있습니다. ‘스스로 바라는 것이 적어 그것을 말하고, 스스로 만족하여 … 도반들의 조언자요 안내자요 일깨우는 이요 격려하는 이요 북돋우는 이요 기쁘게 하는 이입니다.’”

“Puṇṇo nāma, bhante, āyasmā mantāṇiputto jātibhūmiyaṁ jātibhūmakānaṁ bhikkhūnaṁ sabrahmacārīnaṁ evaṁ sambhāvito: ‘attanā ca appiccho appicchakathañca bhikkhūnaṁ kattā, attanā ca santuṭṭho …pe… ovādako viññāpako sandassako samādapako samuttejako sampahaṁsako sabrahmacārīnan’”ti.

맛지마 니까야 MN 24 역마차 교대경 (Rathavinītasutta)

배경

뿐나 존자의 이름이 처음 등장하는 자리입니다. 수행자들은 앞서 세존께서 물으신 열 가지 자질 전부가 뿐나 존자 한 사람에게 해당한다고 답합니다. 원문은 이미 나열한 목록을 그대로 되풀이하는 대신 "…pe…"라는 표시로 가운데를 줄이고 처음과 끝만 남겨, 앞 절의 목록 전체가 다시 적용됨을 나타냅니다. 이 답변으로 뿐나 존자라는 인물이 경 전체에 걸쳐 이어질 무대에 등장합니다.

묵상

누군가를 떠올릴 때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다"라고 자연스레 여러 장점이 함께 떠오르는 경우가 있나요? 지금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 믿음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잠시 생각해 보아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