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이 말씀을 마치고 선서이자 스승께서는 이어서 게송을 말씀하셨다. “모든 것을 이겨 낸 이, 모든 것을 아는 지혜로운 이, 모든 것에 물들지 않은 이, 모든 것을 버리고 갈애의 소멸에서 해탈한 이, 나는 그런 사람을 홀로 머무는 이라 부르느니라.”
Idamavoca bhagavā. Idaṁ vatvāna sugato athāparaṁ etadavoca satthā: “Sabbābhibhuṁ sabbaviduṁ sumedhaṁ, Sabbesu dhammesu anūpalittaṁ; Sabbañjahaṁ taṇhākkhaye vimuttaṁ, Tamahaṁ naraṁ ekavihārīti brūmī”ti.
상윳따 니까야 SN 21.10 테라라는 수행자의 경 (Theranāmakasutta)배경
산문의 정의를 마친 뒤 서술자가 세존의 말씀을 닫고, 선서이자 스승이 이어 게송을 말했다고 밝힙니다. 게송은 “모든”을 네 번 되풀이해 이겨 냄·앎·것에 물들지 않음·버림을 차례로 놓고, 갈애의 소멸에서 해방된 이를 결론으로 제시합니다. 부처님은 바로 그런 사람을 홀로 머무는 이라고 부릅니다. 앞의 네 가지 외적 행동이 잘못이라는 뜻이 아니라, 홀로 머묾의 완성은 타인과 떨어진 거리보다 어떤 것에도 물들지 않고 갈애가 다한 해방에 있음을 게송으로 압축한 결말입니다.
묵상
무언가를 만나면서도 그 반응에 온통 물들지는 않았던 짧은 순간이 있었나요? 그런 순간이 없거나 갈애의 소멸이라는 말이 멀게 느껴져도 괜찮아요. 성취를 가늠하기보다 “물들지 않음”이라는 표현이 지금 어떻게 들리는지만 살펴보아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