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왓티에 머무셨다. “수행자들이여, 나는 그대들에게 연기와 조건 따라 일어난 현상들을 가르치리라. 잘 듣고 마음에 새겨라. 내가 말하리라.” 수행자들은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응답했다.
Sāvatthiyaṁ viharati. “Paṭiccasamuppādañca vo, bhikkhave, desessāmi paṭiccasamuppanne ca dhamme. Taṁ suṇātha, sādhukaṁ manasi karotha, bhāsissāmī”ti. “Evaṁ, bhante”ti kho te bhikkhū bhagavato paccassosuṁ.
상윳따 니까야 SN 12.20 조건경 (Paccayasutta)배경
경은 사왓티라는 장소를 밝힌 뒤 곧바로 세존의 설법 예고로 들어갑니다. 청중은 수행자들이며, 그들은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응답합니다. 세존이 나란히 든 두 대상은 연기(paṭiccasamuppāda)와 조건 따라 일어난 현상들(paṭiccasamuppannā dhammā)입니다. 하나는 조건 관계의 원리이고 다른 하나는 그 조건에 따라 생긴 항목들이므로, 처음부터 같은 뜻으로 합치지 않아야 합니다. 잘 듣고 마음에 새기라는 요청은 뒤의 두 정의를 구별해 듣게 하는 서두입니다.
묵상
“연기”와 “조건 따라 일어난 현상”이라는 두 표현은 처음 읽을 때 어떻게 다르게 들리나요? 뜻을 이미 알고 있는지 시험할 필요는 없어요. 하나는 관계의 원리, 다른 하나는 그 관계에서 일어난 항목이라는 구별만 잠시 살펴보아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