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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경 - 연기와 조건 따라 일어난 현상

상윳따 니까야 12.20 조건경 전문. 연기라는 조건 법칙과 그 조건에 따라 일어난 현상을 구별하고, 그것들을 있는 그대로 보는 지혜의 결론까지 담았습니다.

연기와 조건 따라 일어난 현상을 설하다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서로 구별해야 할 두 주제를 먼저 밝히고 설법을 시작합니다.

여래의 출현과 무관하게 서 있는 조건성

태어남과 늙음·죽음의 조건 관계를 예로 들고, 여래가 나타나는지와 무관한 법칙임을 밝힙니다.

존재에서 접촉까지 거슬러 간 조건 사슬

존재·집착·갈애·느낌·접촉이 뒤 항목의 조건이 되는 다섯 고리를 거슬러 열거합니다.

여섯 감각의 바탕에서 모름까지 조건을 거슬러 가다

여섯 감각 영역·정신과 물질·의식·의지적 형성·무명의 조건 관계로 앞선 사슬을 완성합니다.

알지 못함과 마음의 작용을 잇는 조건

사슬의 첫 고리에서 여래의 출현과 무관한 조건성 및 여래가 이를 드러내는 동작을 온전히 반복합니다.

거짓되지 않고 달리 되지 않는 연기

그러함·거짓되지 않음·달리 되지 않음·특정한 조건성이라는 네 표현으로 연기를 정의합니다.

조건 따라 일어난 세 현상의 일곱 성질

늙음과 죽음·태어남·존재가 무상하고 조건 지어졌으며 소멸하기 마련이라고 밝힙니다.

집착에서 정신과 물질까지 줄여 반복하다

여섯 항목에 앞서 밝힌 일곱 성질이 반복됨을 생략 부호로 나타냅니다.

알지 못함도 조건 따라 생겼다가 사라진다

의식·의지적 형성·무명으로 목록을 닫고, 이 모두를 조건 따라 일어난 현상이라 명명합니다.

과거·미래·현재의 열여섯 의문으로 달려가지 않다

연기와 조건 따라 일어난 현상을 바로 본 성스러운 제자가 세 시간대의 자기 의문에 매이지 않음을 밝힙니다.

있는 그대로 바른 지혜로 잘 보았기 때문

세 시간대의 의문 추적이 성립하지 않는 까닭을 같은 두 대상을 여실히 본 지혜에서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