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되지 않고 달리 되지 않는 연기

그러함·거짓되지 않음·달리 되지 않음·특정한 조건성이라는 네 표현으로 연기를 정의합니다.

“그러므로 수행자들이여, 그 조건 관계가 참되어 거짓되지 않고 달리 되지 않으며 반드시 그러한 성질, 수행자들이여, 이것을 연기라 하느니라.”

Iti kho, bhikkhave, yā tatra tathatā avitathatā anaññathatā idappaccayatā—ayaṁ vuccati, bhikkhave, paṭiccasamuppādo.

상윳따 니까야 SN 12.20 조건경 (Paccayasutta)

배경

긴 조건 사슬과 두 차례의 정형구를 마친 뒤, 세존께서는 무엇을 연기라 부르는지 정의합니다. `tathatā`는 그 조건 관계의 그러함, `avitathatā`는 거짓되지 않음, `anaññathatā`는 달리 되지 않음이며, 여기에 특정한 조건성이 이어집니다. 네 표현은 앞에서 열거한 “이것을 조건으로 저것이 생긴다”는 관계가 임의로 뒤바뀌지 않음을 밝힙니다. 이 법칙성을 모든 사물이 서로 직접 연결됐다는 현대적 구호로 넓히지 않습니다. 조건이 명시된 관계의 일정함이라는 본문 범위에 머뭅니다.

묵상

“거짓되지 않음”과 “달리 되지 않음”은 비슷하면서도 어떻게 다르게 들리나요? 철학적 정의를 완성할 필요는 없어요. 조건 관계를 사실 그대로이며 임의로 바뀌지 않는다고 거듭 말하는 까닭만 생각해 보아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