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왓티에서였다. “수행자들이여, 나는 세상과 다투지 않느니라. 세상이 나와 다툴 뿐이니라. 수행자들이여, 가르침에 따라 말하는 이는 세상의 누구와도 다투지 않느니라. 수행자들이여, 세상의 현자들이 없다고 인정하는 것을 나도 ‘없다’고 말하느니라. 수행자들이여, 세상의 현자들이 있다고 인정하는 것을 나도 ‘있다’고 말하느니라.”
Sāvatthinidānaṁ. “Nāhaṁ, bhikkhave, lokena vivadāmi, lokova mayā vivadati. Na, bhikkhave, dhammavādī kenaci lokasmiṁ vivadati. Yaṁ, bhikkhave, natthisammataṁ loke paṇḍitānaṁ, ahampi taṁ ‘natthī’ti vadāmi. Yaṁ, bhikkhave, atthisammataṁ loke paṇḍitānaṁ, ahampi taṁ ‘atthī’ti vadāmi.
상윳따 니까야 SN 22.94 꽃의경 (Pupphasutta)배경
서술자는 장소를 사왓티로 밝힌 뒤, 부처님이 수행자들에게 직접 말씀하는 장면을 엽니다. 먼저 “나는 세상과 다투지 않는다”와 “세상이 나와 다툰다”를 대조하고, 가르침에 따라 말하는 이는 누구와도 다투지 않는다고 덧붙입니다. 이어 세상의 현자들이 없다고 인정하는 것과 있다고 인정하는 것에 자신도 각각 같은 말을 한다는 두 문장을 놓습니다. 무엇이 없고 있는지는 다음 두 카드에서 다섯 무더기를 들어 구체화됩니다. 이 대목을 모든 주장에 무조건 동의하거나 현실의 갈등을 피하라는 조언으로 넓히지 않습니다.
묵상
“나는 세상과 다투지 않는다”와 “세상이 나와 다툰다”를 나란히 읽을 때 두 문장의 방향은 어떻게 다르게 들리나요? 누가 옳은지 판정할 필요는 없어요. 뒤에 이어지는 있음과 없음의 기준을 기다리며 이 대조에 머물러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