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들이여, 세상에는 세상에 속한 현상이 있느니라. 여래는 그것을 깨닫고 이해하느니라. 깨닫고 이해한 뒤에는 그것을 알리고 가르치고 드러내 보이느니라.”
Atthi, bhikkhave, loke lokadhammo, taṁ tathāgato abhisambujjhati abhisameti; abhisambujjhitvā abhisametvā taṁ ācikkhati deseti paññapeti paṭṭhapeti vivarati vibhajati uttānīkaroti.
상윳따 니까야 SN 22.94 꽃의경 (Pupphasutta)배경
부처님은 “세상에는 세상에 속한 현상이 있다”고 말하고, 여래가 그것을 깨닫고 이해한다고 밝힙니다. 이어 알림·가르침·밝힘·세움·열어 보임·나눔·드러냄에 해당하는 일곱 동사를 차례로 열거합니다. 이 짧은 일반 명제는 다음 카드의 물질과 그다음 카드의 나머지 네 무더기에 하나씩 적용되어, 여래의 깨달음과 설명이 무엇을 대상으로 하는지 구체화됩니다. 여기의 lokadhamma는 여덟 가지 세속적 조건을 따로 열거하는 용례가 아니라, 문장 그대로 세상에 속한 현상을 가리킵니다. 이 명제는 깨달음·이해와 일곱 설명 작용을 말하며, 별도의 “있는 그대로의 앎과 봄” 정형구는 아닙니다.
묵상
깨닫고 이해하는 두 동사 뒤에 일곱 가지 드러냄의 동사가 이어질 때, 앎과 설명은 어떤 관계로 보이나요? 모든 동사의 차이를 당장 정리할 필요는 없어요. 반복되는 움직임 가운데 눈에 남는 하나를 천천히 읽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