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형상을 붙들어 마라의 바늘을 삼키다

여섯 낚싯바늘이 무엇인지 묻고 눈으로 알아지는 형상을 붙드는 경우를 첫 답으로 듭니다.

“어느 여섯인가? 수행자들이여, 눈으로 알아지는 형상들 가운데 바람직하고 사랑스러우며 마음에 들고 정겨우며 감각적 욕망과 얽혀 탐낼 만한 것들이 있느니라. 수행자가 그것들을 기뻐하고 환영하며 붙들어 머문다면, 수행자들이여, 그는 마라의 낚싯바늘을 삼킨 수행자라 하느니라. 그는 불운에 빠지고 재난에도 빠져 악한 자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처지가 되느니라. …”

Katame cha? Santi, bhikkhave, cakkhuviññeyyā rūpā iṭṭhā kantā manāpā piyarūpā kāmūpasaṁhitā rajanīyā. Tañce bhikkhu abhinandati abhivadati ajjhosāya tiṭṭhati. Ayaṁ vuccati, bhikkhave, bhikkhu gilitabaḷiso, mārassa anayaṁ āpanno byasanaṁ āpanno yathākāmakaraṇīyo pāpimato …pe…

상윳따 니까야 SN 35.230 낚시꾼 비유경 (Bāḷisikopamasutta)

배경

앞 카드가 여섯 낚싯바늘을 선언한 뒤, 이 카드는 “어느 여섯인가?”라고 묻고 눈으로 알아지는 형상에서 첫 답을 엽니다. 형상은 아무 대상이 아니라 바람직함·사랑스러움·마음에 듦·정겨움·감각적 욕망과 얽힘·탐낼 만함의 여섯 수식으로 한정됩니다. 조건문은 그런 형상이 있다는 사실이 아니라 수행자가 그것을 기뻐하고 환영하며 붙들어 머무는 세 동작을 갈림길로 둡니다. 그 조건 아래 마라의 바늘을 삼켰다는 이름과 불운·재난·악한 자가 마음대로 할 수 있음이 결과로 이어집니다. 끝의 생략표는 같은 정형의 반복을 줄이며 다음 카드로 이어집니다.

묵상

“기뻐하고, 환영하고, 붙들어 머문다”는 세 동작은 같은 것처럼 들리나요, 서로 다른 흐름처럼 들리나요? 최근 눈에 들어온 형상 하나에서 세 동작 가운데 어느 지점까지 알아차릴 수 있었는지 가볍게 돌아볼까요? 아무 예도 떠오르지 않으면 세 표현의 차이만 살펴보아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