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대상을 붙들지 않아 예속을 벗어나다

마음으로 알아지는 것을 붙들지 않는 조건과 악한 자가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결구를 밝힙니다.

“수행자들이여, 혀로 알아지는 맛들이 있느니라. … 수행자들이여, 마음으로 알아지는 것들 가운데 바람직하고 사랑스러우며 마음에 들고 정겨우며 감각적 욕망과 얽혀 탐낼 만한 것들이 있느니라. 수행자가 그것들을 기뻐하지도 환영하지도 않고 붙들어 머물지도 않는다면, 수행자들이여, 그는 마라의 낚싯바늘을 삼키지 않은 수행자라 하느니라. 바늘을 부수고 완전히 깨뜨렸으며, 불운에 빠지지 않고 재난에도 빠지지 않으며 악한 자가 마음대로 할 처지가 아니니라.”

Santi, bhikkhave, jivhāviññeyyā rasā …pe…. Santi, bhikkhave, manoviññeyyā dhammā iṭṭhā kantā manāpā piyarūpā kāmūpasaṁhitā rajanīyā. Tañce bhikkhu nābhinandati nābhivadati nājjhosāya tiṭṭhati, ayaṁ vuccati, bhikkhave, bhikkhu na gilitabaḷiso mārassa abhedi baḷisaṁ paribhedi baḷisaṁ na anayaṁ āpanno na byasanaṁ āpanno na yathākāmakaraṇīyo pāpimato”ti.

상윳따 니까야 SN 35.230 낚시꾼 비유경 (Bāḷisikopamasutta)

배경

앞 카드가 눈 갈래의 부정 사슬을 온전히 보인 뒤, 경문은 혀로 알아지는 맛을 든 다음 이어질 정형 반복을 생략표로 줄이고 마음으로 알아지는 것에서 같은 사슬을 다시 온전히 제시하며 경을 닫습니다. 마음의 대상은 앞과 같은 여섯 성질을 지니지만, 수행자가 기뻐하지도 환영하지도 않고 붙들어 머물지도 않는 것이 조건입니다. 그 결과 마라의 바늘을 삼키지 않았고, 바늘을 부수고 완전히 깨뜨렸으며, 불운과 재난에 빠지지 않고 악한 자가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부정이 반복됩니다. 이 결구는 생각이나 마음의 대상을 없앴다고 말하지 않고, 그것을 붙드는 반응과 마라에게 예속되는 결과가 없음을 말합니다.

묵상

“악한 자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처지”라는 결구는 무엇이 달라졌기 때문에 가능해졌나요? 떠오른 생각의 내용을 없애려 하기보다, 그것을 기뻐하고 환영하며 붙드는 움직임 가운데 지금 알아차릴 수 있는 하나가 있는지 살펴볼까요? 없거나 이 질문을 건너뛰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