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고 싫은 형상 앞에서 마음 지키기

마음에 들고 들지 않는 형상을 모두 보되, 좋은 것에는 탐욕을 물리치고 싫은 것에는 마음을 성내게 하지 말라 합니다.

마음에 드는 형상들을 보고 또 마음에 들지 않는 형상들을 보더라도, 마음에 드는 것에서 탐욕의 길을 물리치고 ‘내게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다’라며 마음을 성냄으로 더럽히지 말라.

Disvāna rūpāni manoramāni, Athopi disvāna amanoramāni; Manorame rāgapathaṁ vinodaye, Na cāppiyaṁ meti manaṁ padosaye.

상윳따 니까야 SN 35.94 길들지 않고 지켜지지 않음경 (Adantaaguttasutta)

배경

첫 감각 게송은 눈으로 보는 형상을 마음에 드는 것과 마음에 들지 않는 것으로 대칭시킵니다. 두 종류를 모두 “본다”고 하므로 단속은 보지 않는 일이 아닙니다. manorame에서는 rāgapatha, 곧 탐욕이 나아가는 길을 물리치고, appiya를 두고는 “내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성내게 하지 말라고 합니다. 좋아하는 대상을 얻으려는 움직임과 싫은 대상을 미워하는 움직임을 한 게송에서 함께 다루는 것이 핵심입니다. 수행은 대상을 좋지도 싫지도 않다고 꾸미는 데 있지 않고, 실제로 일어난 호오가 탐욕과 성냄으로 이어지는 길을 살피는 데 있습니다.

묵상

마음에 드는 장면을 더 보고 싶어지는 순간과 마음에 들지 않는 장면을 밀어내고 싶은 순간은 몸에서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나요? 오늘 본 한 형상에서 첫 반응 뒤 탐욕이나 성냄이 보태지는 지점을 살펴볼 수 있나요? 분명하지 않다면 지나가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