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접촉을 받아도 거기에 취하지 말고, 괴로운 접촉을 받아도 떨지 말라. 즐겁고 괴로운 두 접촉을 평정히 보며, 어떤 것에도 끌리지도 맞서지도 말라.
Phassena phuṭṭho na sukhena majje, Dukkhena phuṭṭhopi na sampavedhe; Phassadvayaṁ sukhadukkhe upekkhe, Anānuruddho aviruddha kenaci.
상윳따 니까야 SN 35.94 길들지 않고 지켜지지 않음경 (Adantaaguttasutta)배경
다섯째 감각 게송은 몸으로 받는 접촉을 즐거움과 괴로움의 두 갈래로 밝힙니다. 즐거운 접촉에는 majje, 곧 취한 듯 빠지지 말라고 하고, 괴로운 접촉에는 sampavedhe, 곧 크게 떨지 말라고 합니다. 이어 sukhadukkha라는 두 접촉을 upekkhe, 평온히 보라고 하며, 그 평온을 어떤 것에도 끌리지 않고 맞서지 않는 상태로 풉니다. 평온은 즐거움과 괴로움을 느끼지 못하는 무감각이 아닙니다. 두 접촉을 분명히 받으면서도 즐거운 쪽에 매달리거나 다른 쪽에 맞서 마음을 더 흔들지 않는 균형입니다.
묵상
몸에 즐거운 접촉이나 괴로운 접촉이 생길 때, 느끼는 것과 곧바로 취하거나 떠는 반응 사이를 구별할 수 있나요? 지금 느껴지는 온도·압력·통증 가운데 하나를 편들거나 밀어내지 않고 살필 수 있나요? 어렵다면 지나가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