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수행자들이여, 자기의 영역이 아닌 남의 땅에서 다니지 말라. 수행자들이여, 자기의 영역이 아닌 남의 땅에서 다니는 이들에게 마라는 틈을 얻고 발판을 얻느니라. 수행자들이여, 무엇이 수행자의 영역이 아닌 남의 땅인가? 그것은 다섯 가지 감각적 즐거움의 대상이니라.”
Tasmātiha, bhikkhave, mā agocare carittha paravisaye. Agocare, bhikkhave, carataṁ paravisaye lacchati māro otāraṁ, lacchati māro ārammaṇaṁ. Ko ca, bhikkhave, bhikkhuno agocaro paravisayo? Yadidaṁ—pañca kāmaguṇā.
상윳따 니까야 SN 47.6 매의경 (Sakuṇagghisutta)배경
메추라기 비유를 마친 뒤 부처님은 “그러므로”라는 인과로 수행 지침을 시작합니다. 먼저 남의 영역에서 다니지 말라는 부정 명령을 두고, 그렇게 다니는 이들에게 마라가 틈과 발판을 얻는다는 조건과 결과를 밝힙니다. 이어 수행자의 남의 영역이 무엇인지 묻고 “다섯 감각 자극”이라고 답합니다. otāra와 ārammaṇa를 기존 카드처럼 “틈”과 “발판”으로 유지했고, 다섯이라는 수량도 보존했습니다. 수행의 뜻은 감각을 악으로 규정하는 데 있지 않고, 이어지는 목록에서 어떤 대상이 즐김과 탐욕의 대상으로 작용하는지 분별하는 데 있습니다.
묵상
“마라가 틈과 발판을 얻는다”는 표현을 읽을 때, 눈·귀·코·혀·몸의 자극 가운데 주의가 가장 쉽게 붙들리는 곳이 있나요? 자극을 피하거나 자신을 탓할 필요는 없어요. 다섯 중 하나가 들어오는 순간만 알아볼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