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년을 산다 해도 그 사람 역시 죽음으로 향하나니, 죽음은 어느 것도 비켜 가지 않고 모든 것을 남김없이 짓누르느니라.”
Yopi vassasataṁ jīve, sopi maccuparāyaṇo; Na kiñci parivajjeti, sabbamevābhimaddatī”ti.
상윳따 니까야 SN 48.41 늙음의 성질 경 (Jarādhammasutta)배경
몸의 모습을 짓누르는 늙음을 노래한 첫 게송에 이어, 이 마지막 게송은 시간과 범위를 넓힙니다. 수량은 막연한 오랜 삶이 아니라 정확히 백 년이며, 그렇게 사는 사람조차 죽음으로 향한다고 말합니다. 이어 “어느 것도”라는 부정과 “모든 것”이라는 전칭을 짝지어 예외가 없음을 거듭 확정하고, 마지막 동사로 모두를 짓누른다고 맺습니다. 아난다가 본 한 사람의 몸에서 시작한 경은 이 결구에서 모든 존재가 놓인 죽음의 보편성으로 나아갑니다. 이는 특정한 사람의 잘못이나 부족을 지목하지 않고, 누구도 제외되지 않는 조건을 분명히 보게 합니다.
묵상
“백 년”과 “모든 것”이라는 말 앞에서 무엇이 먼저 느껴지나요? 두렵거나 답답하다면 더 생각하지 않고 잠시 멈춰도 괜찮아요. 읽을 수 있다면, 먼 결론을 풀어내려 하기보다 지금 곁에 있는 한 사람이나 한 순간을 조용히 떠올릴 수 있나요? 떠오르는 것이 없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