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석가족의 나라 까삘라왓투의 니그로다 승원에 머무셨다. 그때 석가족 마하나마가 세존께 다가가 절하고 한쪽에 앉아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까삘라왓투는 부유하고 번영하며, 사람이 많고 사람들로 붐비며 길이 비좁습니다.”
Evaṁ me sutaṁ—ekaṁ samayaṁ bhagavā sakkesu viharati kapilavatthusmiṁ nigrodhārāme. Atha kho mahānāmo sakko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bhagavantaṁ abhivādetvā ekamantaṁ nisīdi. Ekamantaṁ nisinno kho mahānāmo sakko bhagavantaṁ etadavoca: “idaṁ, bhante, kapilavatthu iddhañceva phītañca bāhujaññaṁ ākiṇṇamanussaṁ sambādhabyūhaṁ.
상윳따 니까야 SN 55.21 첫 번째 마하나마경 (Paṭhamamahānāmasutta)배경
경의 도입과 마하나마의 첫 발화입니다. 전승자는 세존께서 석가족의 나라 까삘라왓투 니그로다 승원에 머문 때를 밝히고, 석가족 마하나마가 다가가 절하고 한쪽에 앉은 뒤 말씀드렸다고 전합니다. 이어 마하나마는 까삘라왓투를 부유함·번영함·많은 사람·붐빔·비좁은 길의 다섯 표현으로 묘사합니다. 풍요함과 복잡함을 함께 놓은 이 첫 대조는, 다음 대목에서 저녁에 도시로 돌아가며 무엇과 마주치는지와 알아차림이 어떻게 사라지는지를 묻는 장면의 조건을 마련합니다.
묵상
부유하고 번영하지만 사람들로 붐비고 길이 비좁다는 두 모습 가운데, 지금 더 먼저 알아지는 것은 어느 쪽인가요? 어느 쪽을 좋거나 나쁘다고 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익숙한 장소가 한꺼번에 복잡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는지, 떠오르지 않으면 모르겠다고 두어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