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나마여, 누구든 오랫동안 믿음이 밴 마음, 계가 밴 마음, 들음이 밴 마음, 나눔이 밴 마음, 지혜가 밴 마음을 지녔다면, 그 몸은 형상 있고 네 큰 요소로 이루어지며, 어머니와 아버지에게서 생겨나 쌀과 죽으로 자라고, 무상하고 닳고 마멸되며 부서지고 흩어지는 성질이 있느니라. 바로 여기서 까마귀·독수리·매·개·승냥이와 온갖 작은 생물에게 먹히지만, 오랫동안 믿음이 밴 … 지혜가 밴 그 마음은 위로 가며 높은 곳으로 향하느니라.”
Yassa kassaci, mahānāma, dīgharattaṁ saddhāparibhāvitaṁ cittaṁ sīlaparibhāvitaṁ cittaṁ sutaparibhāvitaṁ cittaṁ cāgaparibhāvitaṁ cittaṁ paññāparibhāvitaṁ cittaṁ, tassa yo hi khvāyaṁ kāyo rūpī cātumahābhūtiko mātāpettikasambhavo odanakummāsūpacayo aniccucchādanaparimaddanabhedanaviddhaṁsanadhammo. Taṁ idheva kākā vā khādanti gijjhā vā khādanti kulalā vā khādanti sunakhā vā khādanti siṅgālā vā khādanti vividhā vā pāṇakajātā khādanti; yañca khvassa cittaṁ dīgharattaṁ saddhāparibhāvitaṁ …pe… paññāparibhāvitaṁ taṁ uddhagāmi hoti visesagāmi.
상윳따 니까야 SN 55.21 첫 번째 마하나마경 (Paṭhamamahānāmasutta)배경
두 번의 안심 뒤에 세존께서 그 근거를 처음 풀어내는 대목입니다. 조건은 누구든 오랫동안 믿음·계·들음·나눔·지혜가 ‘밴 마음’을 지니는 것이며, 원문은 다섯 항목마다 마음을 되풀이합니다. 몸은 형상이 있음·네 큰 요소·부모에게서 생겨남·쌀과 죽으로 자람·무상함·닳음·마멸·부서짐·흩어짐의 순서로 설명됩니다. 이어 먹는 생물은 까마귀·독수리·매·개·승냥이·온갖 작은 생물의 여섯 갈래입니다. 마지막의 “…pe…”는 원문이 가운데 수행 항목을 줄인 표시입니다. 수행의 초점은 몸의 운명을 부정하는 데 있지 않고, 오랫동안 무엇이 마음에 배어들었는지에 있습니다.
묵상
몸이 닳고 흩어지며 여러 생물에게 먹힌다는 대목이 힘들다면 잠시 건너뛰어도 괜찮아요. 읽을 수 있다면, 믿음·계·들음·나눔·지혜 가운데 지금 부담 없이 알아볼 수 있는 하나가 있나요? 갖추었는지를 채점하지 않고, 오래 되풀이된 방향만 살펴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