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합니다, 고따마 존자여! 훌륭합니다, 고따마 존자여! 고따마 존자여, 마치 뒤집힌 것을 바로 세우고, 가려진 것을 드러내고, 길 잃은 이에게 길을 가리키고, 어둠에 등불을 들어 ‘눈 있는 이들이 형상을 보게 하듯이’, 고따마 존자께서는 여러 방편으로 가르침을 밝히셨습니다. 저는 고따마 존자와 가르침과 수행자 승가에 귀의합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오늘부터 목숨이 다할 때까지 귀의한 재가 신자로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Abhikkantaṁ, bho gotama, abhikkantaṁ, bho gotama. Seyyathāpi, bho gotama, nikkujjitaṁ vā ukkujjeyya, paṭicchannaṁ vā vivareyya, mūḷhassa vā maggaṁ ācikkheyya, andhakāre vā telapajjotaṁ dhāreyya: ‘cakkhumanto rūpāni dakkhantī’ti; evamevaṁ bhotā gotamena anekapariyāyena dhammo pakāsito. Esāhaṁ bhavantaṁ gotamaṁ saraṇaṁ gacchāmi dhammañca bhikkhusaṅghañca. Upāsakaṁ maṁ bhavaṁ gotamo dhāretu ajjatagge pāṇupetaṁ saraṇaṁ gatan”ti.
앙굿따라 니까야 AN 3.53 제사를 맡는 계층의 한 사람에 관한 경 (Aññatarabrāhmaṇasutta)배경
부처님의 세 예시를 들은 바라문은 ‘훌륭합니다’를 두 번 되풀이하고, 가르침의 작용을 네 비유로 찬탄합니다. 뒤집힌 것을 세움·가려진 것을 드러냄·길 잃은 이에게 길을 가리킴·어둠에 등불을 듦이 같은 순서로 이어집니다. 그런 뒤 고따마 존자·가르침·수행자 승가라는 세 대상에 귀의하고, 오늘부터 목숨이 다할 때까지 귀의한 재가 신자로 기억해 달라고 청합니다. 질문으로 시작한 경이 직접 확인한 가르침에 대한 선택으로 끝나는 장면입니다. 수행의 뜻은 순간의 감탄에 머물지 않고 이해한 방향을 오래 지킬 관계와 삶의 자리로 잇는 데 있습니다.
묵상
뒤집힌 것을 세우거나 가려진 것을 드러내듯, 어떤 가르침이 내 관점을 바꾼 적이 있나요? 그 감탄을 오래 지킬 선택으로 잇는다면 지금 가능한 한 가지는 무엇인가요? 아직 귀의나 약속을 생각하고 싶지 않다면 바뀐 관점만 기억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