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세존께서는 욱깟타와 세따뱌 사이의 길을 가고 계셨고, 도나 바라문도 욱깟타와 세따뱌 사이의 길을 가고 있었느니라. 도나는 세존의 발자국에서 수레바퀴 무늬들을 보았는데, 바퀴살이 천 개이고 테두리와 바퀴통을 갖추어 모든 모양이 완전하였느니라. 그것을 보고 생각했느니라. ‘참으로 놀랍구나, 참으로 경이롭구나. 이 발자국들은 사람이 된 이의 것이 아닐 것이다.’”
Ekaṁ samayaṁ bhagavā antarā ca ukkaṭṭhaṁ antarā ca setabyaṁ addhānamaggappaṭipanno hoti. Doṇopi sudaṁ brāhmaṇo antarā ca ukkaṭṭhaṁ antarā ca setabyaṁ addhānamaggappaṭipanno hoti. Addasā kho doṇo brāhmaṇo bhagavato pādesu cakkāni sahassārāni sanemikāni sanābhikāni sabbākāraparipūrāni; disvānassa etadahosi: “acchariyaṁ vata bho, abbhutaṁ vata bho. Na vatimāni manussabhūtassa padāni bhavissantī”ti.
앙굿따라 니까야 AN 4.36 도나경 (Doṇasutta)배경
경의 첫 장면은 세존과 도나 바라문이 욱깟타(Ukkaṭṭhā)와 세따뱌(Setabyā) 사이의 길을 각각 가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두 사람의 이동을 말하는 1.1과 1.2가 같은 antarā ca … antarā ca 구문을 되풀이하므로 한국어도 두 지명과 ‘사이의 길’을 두 번 보존했습니다. 도나가 본 cakkāni는 복수이며, 바퀴살 천 개·테두리·바퀴통·모든 모양의 완전함이라는 네 세부를 줄이지 않았습니다. 이어지는 생각은 도나의 속말입니다. vata bho가 두 번이므로 ‘참으로’를 두 번 두었고, 마지막 na 부정도 발자국들이 인간 존재의 것이 아닐 것이라는 판단으로 살렸습니다. 이 놀라움이 뒤의 네 가지 정체 질문을 일으키는 장면의 기능을 합니다.
묵상
천 개의 바퀴살·테두리·바퀴통 가운데 도나의 시선을 붙든 세부 하나를 골라 볼 수 있나요? 그 표지가 무엇을 증명하는지 결론 내릴 필요는 없어요. 놀라움이 곧바로 “사람의 것이 아닐 것”이라는 판단으로 옮겨 가는 순서만 보거나, 낯설면 건너뛰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