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흰 연꽃이 물에 젖지 않는 것처럼, 나도 세상에 물들지 않네. 그러므로 바라문이여, 나는 깨달은 이라네.”
Puṇḍarīkaṁ yathā vaggu, Toyena nupalippati; Nupalippāmi lokena, Tasmā buddhosmi brāhmaṇā”ti.
앙굿따라 니까야 AN 4.36 도나경 (Doṇasutta)배경
마지막 네 줄은 앞의 세 연꽃 가운데 puṇḍarīka, 곧 아름다운 흰 연꽃 하나를 골라 비유를 압축합니다. 6.2의 toyena nupalippati는 연꽃이 물에 젖지 않음을, 6.3의 nupalippāmi lokena는 세상이 나에게 들러붙지 않음을 같은 부정 동사로 맞춥니다. 그래서 한국어도 물에 젖지 않음과 세상에 물들지 않음을 대칭시켰습니다. tasmā는 이 대칭을 이유로 받아 “그러므로”라는 인과를 만들고, buddhosmi와 brāhmaṇā가 “바라문이여, 나는 깨달은 이”라는 마지막 답을 이룹니다. 6.2와 6.3에는 철자·분석 이형이 있으나 인용은 published root의 nupalippati·nupalippāmi를 문자 그대로 따릅니다. 이는 도나의 “무엇이 되실 것입니까?”에 새 존재 종류를 붙이는 답보다, 세상에 물들지 않는 관계와 번뇌 소멸로 깨달은 이를 밝히는 결론입니다.
묵상
“물에 젖지 않음”과 “세상에 물들지 않음”이 같은 자리에 놓인 대칭은 어떻게 들리나요? 자신이 세상에 얼마나 물들었는지 점수 매길 필요는 없어요. “그러므로”가 앞의 연꽃 비유와 깨달은 이라는 답을 잇는다는 점만 살펴보거나 건너뛰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