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말씀하시자 사리뿟따 존자가 세존께 말했습니다. “놀랍습니다, 세존이시여!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참으로 잘 말씀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장자여, 그대들은 수행자 승가에 옷·탁발 음식·거처·병자에게 필요한 약과 필수품을 마련해 주고 있느니라. 장자여, “우리는 수행자 승가에 옷·탁발 음식·거처·병자에게 필요한 약과 필수품을 마련해 주고 있다”는 그만큼만으로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Evaṁ vutte, āyasmā sāriputto bhagavantaṁ etadavoca: “acchariyaṁ, bhante, abbhutaṁ, bhante. Yāva subhāsitañcidaṁ, bhante, bhagavatā: ‘tumhe kho, gahapati, bhikkhusaṅghaṁ paccupaṭṭhitā cīvarapiṇḍapātasenāsanagilānappaccayabhesajjaparikkhārena. Na kho, gahapati, tāvatakeneva tuṭṭhi karaṇīyā— mayaṁ bhikkhusaṅghaṁ paccupaṭṭhitā cīvarapiṇḍapātasenāsanagilānappaccayabhesajjaparikkhārenāti.
앙굿따라 니까야 AN 5.176 희열 경 (Pītisutta)배경
세존의 말씀이 끝나자 사리뿟따 존자가 발언하는 첫 대목입니다. 그는 세존이시여라는 호격을 세 차례 쓰며 놀랍고 경이롭고 잘 말씀하셨다고 찬탄합니다. 이어 세존의 말을 인용하면서 승가에 제공한 옷·탁발 음식·거처·병자에게 필요한 약과 필수품을 두 번 모두 빠짐없이 되풀이하고, 그만큼만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는 부정도 그대로 보존합니다. 이 반복은 물질적 보시를 무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미 행한 선행을 분명히 인정한 뒤 수행의 다음 방향을 열기 위한 토대입니다.
묵상
좋은 가르침을 들었을 때 그 말을 다시 되풀이해 보는 방식은 어떻게 느껴지나요? 찬탄하거나 암송해야 한다는 요구는 아니에요. 기억에 남는 한 표현을 조용히 되새겨 보거나, 반복이 부담스럽다면 사리뿟따의 경청하는 태도만 살펴보고 넘어가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