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들이여, 여기 한 수행자가 이렇게 말한다고 합시느니라. ‘내게서 ‘나는 있다’가 사라졌고, ‘나는 이것이다’라고 여기지도 않느니라. 그런데도 의심·망설임의 화살이 내 마음을 사로잡아 머뭅니다.’
Idha pana bhikkhave, bhikkhu evaṁ vadeyya: ‘asmīti kho me vigataṁ, ayamahamasmīti ca na samanupassāmi; atha ca pana me vicikicchākathaṅkathāsallaṁ cittaṁ pariyādāya tiṭṭhatī’ti.
앙굿따라 니까야 AN 6.13 벗어남 경 (Nissāraṇīyasutta)배경
여섯째 사례는 앞의 다섯 해탈과 다른 표현으로 시작합니다. 한 수행자는 자기에게서 ‘나는 있다’가 사라졌고 ‘나는 이것이다’라고 여기지도 않는다고 말합니다. 첫 진술은 사라짐이고 둘째는 부정이므로 두 조건을 하나로 줄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vicikicchā와 kathaṅkathā가 결합된 의심과 망설임의 화살이 자기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고 주장합니다. 경은 이를 단순한 호기심이나 질문 일반으로 넓히지 않고, 자아를 세우는 두 방식이 사라졌다는 말과 마음을 꿰뚫는 의심의 화살이 남았다는 진술 사이의 모순으로 제시합니다.
묵상
‘나는 원래 이런 사람’ 또는 ‘나는 바로 이것’이라는 규정이 느슨해졌는데도 무엇이 맞는지 확신하지 못해 망설인 경험이 있나요? 자기 정체성을 지우거나 중요한 결정을 서두를 필요는 없어요. 익숙한 자기 설명과 실제 의심이 각각 어떻게 움직이는지 살펴보고, 부담되면 여기서 멈추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