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전통과 음식의 형평을 따라 주다

조상 대대로 이어 온 관습이라는 셋째 동기와 자신은 요리하지만 상대는 못 한다는 넷째 동기를 차례로 제시합니다.

“‘보시는 좋은 것이다’라고 생각해서 주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예전에 주고 행했으니, 내가 이 오랜 가문의 전통을 끊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시합니다. … 그렇게 가문의 전통 때문에 주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나는 요리하지만 이들은 요리하지 못한다. 요리하는 내가 요리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주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시합니다. …”

Napi ‘sāhu dānan’ti dānaṁ deti; api ca kho ‘dinnapubbaṁ katapubbaṁ pitupitāmahehi na arahāmi porāṇaṁ kulavaṁsaṁ hāpetun’ti dānaṁ deti …pe…. Napi ‘dinnapubbaṁ katapubbaṁ pitupitāmahehi na arahāmi porāṇaṁ kulavaṁsaṁ hāpetun’ti dānaṁ deti; api ca kho ‘ahaṁ pacāmi, ime na pacanti, nārahāmi pacanto apacantānaṁ dānaṁ adātun’ti dānaṁ deti …pe….

앙굿따라 니까야 AN 7.52 큰 결실이 있는 보시경 (Dānamahapphalasutta)

배경

셋째와 넷째 동기는 앞의 이유를 각각 부정한 뒤 새 이유를 세웁니다. 먼저 개인의 기대나 일반적인 선행 판단이 아니라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이어 온 porāṇa kulavaṁsa, 곧 오래된 가문의 전통을 쇠퇴시키지 않으려 줍니다. 다음에는 그 전통조차 동기가 아니며, 자신은 음식을 마련할 수 있지만 상대는 그러지 못한다는 비대칭을 보고 주지 않는 것이 옳지 않다고 여깁니다. 각 끝의 …pe…는 앞서 나온 형식에 따른 보시물·문답과 결과 서술의 반복을 받습니다. 경은 전통의 계승과 생활 조건의 형평을 서로 다른 동기로 세어 지나갑니다.

묵상

나눔을 이어 오게 한 힘이 집안의 관습이었던 적이 있나요, 내가 가진 것과 상대가 갖지 못한 것의 차이였던 적이 있나요? 두 이유를 한데 섞지 않고 각각 바라보면 마음의 결이 어떻게 다르게 보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