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매임과 저장과 다음 생의 몫을 모두 놓다

마지막 보시자의 마음을 설명하며 첫 동기를 이룬 네 가지 기대를 하나씩 모두 부정합니다.

“사리뿟따여, 그 사람은 기대하며 보시하지 않고, 마음을 거기에 매어 보시하지 않으며, 쌓아 둘 것을 바라며 보시하지 않고, ‘죽은 뒤 이것을 누리리라’고 생각하여 보시하지 않느니라.”

“Tatra, sāriputta, yvāyaṁ na heva sāpekho dānaṁ deti; na patibaddhacitto dānaṁ deti; na sannidhipekho dānaṁ deti; na ‘imaṁ pecca paribhuñjissāmī’ti dānaṁ deti;

앙굿따라 니까야 AN 7.52 큰 결실이 있는 보시경 (Dānamahapphalasutta)

배경

세존은 마지막 보시자의 동기를 결과와 곧바로 연결하지 않고, 앞서 지나온 이유들을 역순이 아니라 처음부터 하나씩 다시 점검합니다. 먼저 sāpekha, patibaddhacitta, sannidhipekha라는 기대·매임·저장의 세 태도를 각각 독립된 부정문으로 놓습니다. 이어 ‘죽은 뒤 이것을 누리리라’는 구체적인 기대도 따로 부정합니다. 네 문장을 하나의 ‘보답을 바라지 않는다’로 뭉개지 않는 까닭은 기대의 얼굴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장식으로 주는 보시는 미래의 자기 몫을 준비하는 행위와 분명히 갈립니다.

묵상

기대하지 않음, 마음을 매지 않음, 쌓아 두려 하지 않음, 다음의 내 몫을 바라지 않음은 서로 어떻게 다른가요? 네 부정 가운데 지금 가장 이해하기 어렵거나 가장 선명한 하나만 골라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