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문이여,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소가 발을 들어 올릴 때마다 도살에 가까워지고 죽음에 가까워지는 것과 같느니라. 바라문이여, 사람의 목숨도 도살될 소와 같아 얼마 되지 않고 짧고 가벼우며 괴로움과 고뇌가 많느니라. 지혜로 깨달아 선한 일을 하고 청정한 삶을 살아야 하느니라. 태어난 자에게 죽지 않음은 없느니라.”
Seyyathāpi, brāhmaṇa, gāvī vajjhā āghātanaṁ nīyamānā yaṁ yadeva pādaṁ uddharati, santikeva hoti vadhassa santikeva maraṇassa; evamevaṁ kho, brāhmaṇa, govajjhūpamaṁ jīvitaṁ manussānaṁ parittaṁ lahukaṁ bahudukkhaṁ bahupāyāsaṁ mantāyaṁ boddhabbaṁ, kattabbaṁ kusalaṁ, caritabbaṁ brahmacariyaṁ, natthi jātassa amaraṇan’ti.
앙굿따라 니까야 AN 7.74 아라까경 (Arakasutta)배경
일곱째이자 마지막 비유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소입니다. 소가 한 발을 들어 옮길 때마다 목적지뿐 아니라 vadha와 maraṇa, 도살과 죽음에 가까워집니다. 앞의 비유들이 빠르게 사라지는 순간이나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을 보였다면, 이 장면은 살아서 내딛는 걸음 자체가 죽음과의 거리를 줄인다는 사실을 드러냅니다. 끝에서는 가운데를 생략하지 않고 사람의 목숨이 짧고 가벼우며 괴로움과 고뇌가 많다는 기준 문장 전체를 되풀이합니다. 지혜·선행·청정한 삶의 과제를 거쳐 죽지 않음이 없다는 결론으로 아라까의 인용도 닫힙니다.
묵상
한 걸음마다 죽음에 가까워진다는 비유가 두렵게 느껴지나요, 시간을 또렷하게 하나요? 어느 반응도 밀어내지 말고, 다음 한 걸음을 어떻게 쓰고 싶은지 가볍게 살펴보세요. 그 걸음이 향할 곳도 함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