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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까경 - 삶의 일곱 비유와 백 년의 계산

아라까 스승이 삶의 짧음을 일곱 비유로 가르친 일과 세존께서 백 년을 계절·달·반달·밤·끼니로 세어 방일하지 말라고 당부한 경

욕망을 떠난 옛 스승 아라까가 삶의 짧음을 설하다

세존께서 옛날 감각적 욕망을 떠난 아라까 스승과 수백 제자를 소개하고 그가 반복해 가르친 핵심 문장을 전합니다.

해가 뜨면 사라지는 풀끝의 이슬방울

사람의 목숨을 해가 떠오를 때 곧 사라져 오래 머물지 못하는 풀끝의 이슬방울에 비유합니다.

굵은 빗방울 속에 생겼다가 꺼지는 물거품

굵은 빗방울이 떨어질 때 물 위에 생겨 곧 꺼지는 거품처럼 사람의 목숨도 오래 머물지 못한다고 가르칩니다.

물 위의 막대 자국과 멈추지 않는 산의 강

곧 지워지는 물 위의 자국과 한순간도 거슬러 돌아가지 않고 계속 흐르는 산의 강으로 삶의 짧음과 진행을 비유합니다.

쉽게 뱉는 침과 뜨거운 솥에서 녹는 고깃덩이

힘센 사람이 쉽게 뱉는 침덩이와 온종일 달군 쇠솥에 들어가 곧 녹는 고깃덩이로 목숨의 취약함을 비유합니다.

도살장으로 갈수록 죽음에 가까워지는 소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소가 발을 한 번씩 들 때마다 죽음에 가까워지듯 사람도 매 순간 죽음에 다가간다고 가르칩니다.

육만 년의 수명과 여섯 가지 질병을 밝히다

아라까 시대 사람들은 육만 년을 살고 오백 살 여성이 혼인할 나이였으며 질병도 여섯 가지뿐이었다고 설명합니다.

긴 수명과 적은 질병 속에서도 삶은 짧다고 설하다

아라까가 오래 살고 오래 머물며 병이 적었던 사람들에게도 삶의 짧음과 선행·청정한 삶의 필요를 가르쳤다고 되짚습니다.

오늘날 장수도 백 년 또는 조금 더라고 대조하다

세존께서 삶의 짧음에 관한 아라까의 말을 지금도 그대로 옳다고 하시고 오늘날의 장수를 백 년 남짓으로 한정합니다.

백 년을 삼백 계절과 천이백 달로 세다

백 년은 겨울·여름·우기 각 백 번인 삼백 계절이며, 다시 각 사백 달인 천이백 달이라고 계산합니다.

천이백 달을 이천사백 반달과 삼만육천 밤으로 세다

천이백 달은 계절별 팔백 번인 이천사백 반달이며, 다시 계절별 만이천 번인 삼만육천 밤이라고 환산합니다.

삼만육천 밤을 칠만이천 끼니와 다섯 결식으로 세다

백 년 동안 먹는 끼니를 칠만이천 번으로 계산하고 젖먹이 때와 끼니를 거르는 다섯 사유까지 포함합니다.

모든 시간을 세고 나무 아래와 빈집에서 명상하라 당부하다

세존께서 백 년의 수명과 모든 시간·끼니를 헤아렸다고 정리하고, 스승의 할 일을 마쳤으니 방일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