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누룻다에게 떠오른 일곱 가지 큰 사유

욕구가 적음부터 지혜로움까지, 각각 긍정과 부정을 짝지은 일곱 가지 큰 사람의 사유가 이어집니다.

“욕구가 적은 이의 가르침이지, 많은 이의 가르침이 아니다. 만족하는 이를 위한 것이지, 불만족하는 이를 위한 게 아니다. 홀로 떨어진 이를 위한 것이지, 무리를 즐기는 이를 위한 게 아니다. 정진하는 이를 위한 것이지, 게으른 이를 위한 게 아니다. 마음챙김을 세운 이를 위한 것이지, 잊은 이를 위한 게 아니다. 마음이 모인 이를 위한 것이지, 흩어진 이를 위한 게 아니다. 지혜로운 이를 위한 것이지, 지혜가 모자란 이를 위한 게 아니다.”

“appicchassāyaṁ dhammo, nāyaṁ dhammo mahicchassa; santuṭṭhassāyaṁ dhammo, nāyaṁ dhammo asantuṭṭhassa; pavivittassāyaṁ dhammo, nāyaṁ dhammo saṅgaṇikārāmassa; āraddhavīriyassāyaṁ dhammo, nāyaṁ dhammo kusītassa; upaṭṭhitassatissāyaṁ dhammo, nāyaṁ dhammo muṭṭhassatissa; samāhitassāyaṁ dhammo, nāyaṁ dhammo asamāhitassa; paññavato ayaṁ dhammo, nāyaṁ dhammo duppaññassā”ti.

앙굿따라 니까야 AN 8.30 아누룻다의 큰 사유경 (Anuruddhamahāvitakkasutta)

배경

아누룻다의 마음에 처음 떠오른 일곱 판단입니다. 바라는 것이 적음, 만족, 홀로 떨어져 있음, 정진을 일으킴, 마음챙김을 세움, 마음이 모임, 지혜로움이 차례로 놓입니다. 각 항목은 “이 가르침은 이런 이를 위한 것이지, 그 반대인 이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는 긍정과 부정의 짝을 끝까지 유지합니다. 따라서 일곱 덕목만 떼어 낸 표어가 아니라, 많은 바람·불만족·무리 즐김·게으름·잊음·흩어짐·지혜 부족이라는 반대 방향까지 함께 드러내는 사유입니다. 뒤에서 세존은 이 일곱을 그대로 인정한 뒤 여덟째를 더합니다.

묵상

긍정과 부정이 짝을 이루는 일곱 항목 가운데 지금 한 쌍만 천천히 읽는다면 어느 쌍을 고르고 싶나요? 자신이 어느 편에 속하는지 채점할 필요는 없어요. 고르기 어렵다면 첫 항목의 “바라는 것이 적음”과 “많음”이 어떻게 대비되는지만 살펴봐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