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알고 찾아와 칭찬한 세존

세존께서 아누룻다의 사유를 아시고 눈앞에 나타나시며, 아누룻다가 자리에 앉자 그 생각을 거듭 칭찬하십니다.

세존께서는 아누룻다 존자의 마음속 사유를 아셨다. 힘센 사람이 굽힌 팔을 펴거나 편 팔을 굽히듯, 박가국에서 사라져 쩨띠국 동쪽 대숲의 아누룻다 앞에 나타나셨다. 세존께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고, 아누룻다는 절하고 한쪽에 앉았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다, 훌륭하다, 아누룻다여. 아누룻다여, 그대가 그런 큰 사람의 사유를 한 것은 참으로 훌륭하다.”

Atha kho bhagavā āyasmato anuruddhassa cetasā cetoparivitakkamaññāya—seyyathāpi nāma balavā puriso samiñjitaṁ vā bāhaṁ pasāreyya, pasāritaṁ vā bāhaṁ samiñjeyya; evamevaṁ—bhaggesu susumāragire bhesakaḷāvane migadāye antarahito cetīsu pācīnavaṁsadāye āyasmato anuruddhassa sammukhe pāturahosi. Nisīdi bhagavā paññatte āsane. Āyasmāpi kho anuruddho bhagavantaṁ abhivādetvā ekamantaṁ nisīdi. Ekamantaṁ nisinnaṁ kho āyasmantaṁ anuruddhaṁ bhagavā etadavoca: “Sādhu sādhu, anuruddha. Sādhu kho tvaṁ, anuruddha, yaṁ taṁ mahāpurisavitakkaṁ vitakkesi:

앙굿따라 니까야 AN 8.30 아누룻다의 큰 사유경 (Anuruddhamahāvitakkasutta)

배경

세존은 멀리 떨어진 아누룻다의 마음속 생각을 아시고, 굽힌 팔을 펴거나 편 팔을 굽히는 것처럼 빠르게 한 숲에서 사라져 다른 숲의 아누룻다 앞에 나타나십니다. 자리에 앉음, 아누룻다의 절과 한쪽에 앉음, 세존의 발언이 순서대로 이어집니다. 세존은 “훌륭하다”를 두 번 되풀이하고 아누룻다를 두 차례 부르며, 그의 생각을 ‘큰 사람의 사유’라고 확인합니다. 이 칭찬은 뒤에 되풀이될 일곱 항목과 새로 더해질 여덟째 항목의 도입입니다. 마음을 안다는 서술과 실제로 건네는 가르침이 한 장면 안에서 연결됩니다.

묵상

세존이 생각을 알아차린 일, 먼 곳에서 찾아온 일, “훌륭하다”를 거듭한 일 가운데 어느 장면이 가장 또렷한가요? 특별한 체험을 해석하거나 칭찬을 받아야 한다고 여길 필요는 없어요. 하나도 와닿지 않으면 팔을 펴고 굽히는 비유만 잠시 그려 봐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