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존이 일곱 사유를 그대로 인정하다

세존께서 아누룻다의 일곱 사유를 처음과 같은 순서와 대조로 되풀이하여 온전히 인정하십니다.

“이 가르침은 바라는 것이 적은 이를 위한 것이지, 바라는 것이 많은 이를 위한 것이 아니다. … 지혜로운 이를 위한 것이지, 지혜가 모자란 이를 위한 것이 아니다.”

‘appicchassāyaṁ dhammo, nāyaṁ dhammo mahicchassa; … paññavato ayaṁ dhammo, nāyaṁ dhammo duppaññassā’ti.

앙굿따라 니까야 AN 8.30 아누룻다의 큰 사유경 (Anuruddhamahāvitakkasutta)

배경

세존이 아누룻다의 일곱 사유를 그의 생각과 똑같은 순서로 되풀이하는 자리입니다. 처음의 바라는 것이 적음과 마지막의 지혜로움 사이에는 만족, 홀로 떨어져 있음, 정진, 마음챙김, 마음이 모임이라는 다섯 항목이 같은 긍정·부정의 짝으로 다시 나옵니다. 앞에서 일곱 항목을 빠짐없이 읽었으므로, 여기서는 동일한 되풀이의 처음과 끝을 남기고 가운데를 줄임표로 나타냈습니다. 이 줄임은 경이 사용한 정형 생략 표시가 아니라 독자가 같은 목록의 재확인임을 알아보기 위한 표시입니다. 세존은 일부만 고른 것이 아니라 일곱 전체를 그대로 인정합니다.

묵상

같은 일곱 항목을 세존이 그대로 되풀이했다는 점은 처음 목록을 읽을 때와 어떤 차이를 만드나요? 반복에서 새로운 뜻을 억지로 찾아낼 필요는 없어요. 두 번 읽는 일이 부담스럽다면 첫 항목과 마지막 항목이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만 확인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