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구가 적음을 남이 알아주길 바라지 않다

욕구가 적다는 첫 사유를 묻고, 여덟 덕목을 지녔다는 사실을 남들이 알아주길 바라지 않는 태도로 풀이합니다.

“수행자들이여, ‘욕구가 적은 이를 위한 가르침이지, 많이 바라는 이를 위한 게 아니다’라고 했느니라. 무엇을 두고 한 말인가? 수행자들이여, 수행자는 욕구가 적고·만족하고·홀로 있고·정진하고· 마음챙김을 세우고·마음이 모이고·지혜롭고·번짐 없음을 즐겨도, 남들이 자신을 그 각각의 사람으로 알아주길 바라지 않느니라. 수행자들이여, ‘욕구가 적은 이를 위한 가르침이지, 많이 바라는 이를 위한 게 아니다’라는 말은 이를 두고 설해졌느니라.”

‘Appicchassāyaṁ, bhikkhave, dhammo, nāyaṁ dhammo mahicchassā’ti, iti kho panetaṁ vuttaṁ. Kiñcetaṁ paṭicca vuttaṁ? Idha, bhikkhave, bhikkhu appiccho samāno ‘appicchoti maṁ jāneyyun’ti na icchati, santuṭṭho samāno ‘santuṭṭhoti maṁ jāneyyun’ti na icchati, pavivitto samāno ‘pavivittoti maṁ jāneyyun’ti na icchati, āraddhavīriyo samāno ‘āraddhavīriyoti maṁ jāneyyun’ti na icchati, upaṭṭhitassati samāno ‘upaṭṭhitassatīti maṁ jāneyyun’ti na icchati, samāhito samāno ‘samāhitoti maṁ jāneyyun’ti na icchati, paññavā samāno ‘paññavāti maṁ jāneyyun’ti na icchati, nippapañcārāmo samāno ‘nippapañcārāmoti maṁ jāneyyun’ti na icchati. ‘Appicchassāyaṁ, bhikkhave, dhammo, nāyaṁ dhammo mahicchassā’ti, iti yaṁ taṁ vuttaṁ idametaṁ paṭicca vuttaṁ.

앙굿따라 니까야 AN 8.30 아누룻다의 큰 사유경 (Anuruddhamahāvitakkasutta)

배경

첫째 사유인 욕구가 적음을 질문과 답으로 풀이합니다. 답은 단순히 물건을 적게 원한다고만 하지 않습니다. 수행자가 욕구가 적음부터 생각의 번짐이 없음을 즐김까지 여덟 덕목을 실제로 지녔더라도, 남들이 자신을 그런 사람으로 알아주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합니다. 알아주기를 바라지 않는 부정은 여덟 항목 각각에 붙어 있어, 드러나지 않은 덕이라는 뜻을 끝까지 유지합니다. 처음의 선언을 다시 인용하고 마지막에 “이를 두고 설해졌다”고 닫는 반복 틀도 보존됩니다. 욕구가 적음은 소유뿐 아니라 자신의 수행자 이미지를 향한 욕구에도 적용됩니다.

묵상

좋은 성질을 지녔더라도 남들이 알아주기를 바라지 않는다는 설명에서 무엇이 가장 낯설거나 또렷한가요?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나쁘다고 몰아붙일 필요는 없어요. 여덟 항목이 부담스럽다면 “알아주기를 바라지 않는다”는 한 부정만 조용히 살펴봐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