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서른한 가지 구성물을 열거하다

셋째 지각은 몸을 살필 방향을 정하고 머리털부터 오줌까지 서른한 구성물을 열거한 뒤 부정의 지각으로 맺습니다.

“아난다여, 부정의 인식은 무엇인가? 아난다여, 여기 수행자는 이 몸을 발바닥부터 위로, 머리털 끝부터 아래로, 살갗 안에 깨끗하지 않은 것들이 가득하다고 살피느니라. ‘이 몸에는 머리털·몸털·손발톱·이·살갗·살·힘줄·뼈·골수·콩팥·심장·간·늑막·지라·허파· 창자·장간막·위 내용물·똥·쓸개즙·가래·고름·피·땀·굳기름·눈물·기름기·침·콧물·관절액·오줌이 있다.’ 몸에서 깨끗하지 않음을 관찰하며 머무느니라. 아난다여, 이를 부정의 인식이라 하느니라.”

Katamā cānanda, asubhasaññā? Idhānanda, bhikkhu imameva kāyaṁ uddhaṁ pādatalā adho kesamatthakā tacapariyantaṁ pūraṁ nānāppakārassa asucino paccavekkhati: ‘atthi imasmiṁ kāye kesā lomā nakhā dantā taco, maṁsaṁ nhāru aṭṭhi aṭṭhimiñjaṁ vakkaṁ, hadayaṁ yakanaṁ kilomakaṁ pihakaṁ papphāsaṁ, antaṁ antaguṇaṁ udariyaṁ karīsaṁ, pittaṁ semhaṁ pubbo lohitaṁ sedo medo, assu vasā kheḷo siṅghāṇikā lasikā muttan’ti. Iti imasmiṁ kāye asubhānupassī viharati. Ayaṁ vuccatānanda, asubhasaññā.

앙굿따라 니까야 AN 10.60 기리마난다경 (Girimānandasutta)

배경

셋째 지각은 발바닥에서 위로, 머리털 끝에서 아래로라는 두 방향과 살갗의 경계를 먼저 정한 뒤, 그 안을 머리털부터 오줌까지 서른한 가지로 펼칩니다. 머리털·뼈·장기에서 위 속 음식과 배설물, 쓸개즙·피·눈물 같은 액체까지 순서를 모두 보존합니다. 이어 몸에서 asubha, 깨끗하지 않음을 관찰하며 머문다고 지각의 이름을 확인합니다. 이 수행은 몸을 미워하거나 해치라는 지시가 아니라, 겉모습 하나로 붙들던 몸을 여러 구성의 모임으로 분명히 보는 데 있습니다. 질문·관찰 방향·전체 목록·결론이 한 흐름을 이룹니다.

묵상

머리털부터 오줌까지 하나씩 이름 붙일 때 몸을 한 덩어리로 보던 느낌이 달라지나요? 몸을 싫어하라는 시험이 아니니, 거부감이 크다면 멈추거나 건너뛰고 그저 여러 구성으로 이루어졌다는 점만 보아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