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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마난다경 - 병든 몸 앞의 열 가지 지각

병든 기리마난다를 위해 세존께서 무상·무아에서 들숨날숨 알아차림까지 열 가지 지각을 아난다에게 가르친 경

기리마난다가 몹시 앓고 있다

사왓티의 제따 숲에 세존께서 머무실 때 기리마난다 존자가 병들고 괴로워하며 몹시 앓고 있습니다.

아난다가 연민으로 찾아가 주시길 청하다

아난다 존자가 세존께 다가가 기리마난다 존자의 상태를 아뢰고 연민으로 찾아가 주시기를 청합니다.

열 가지 지각을 들려주라고 답하다

세존께서 열 지각을 들려주면 병이 가라앉을 수 있다고 조건부로 답하고 열 항목을 순서대로 열거합니다.

붙잡고 있는 몸과 마음은 그대로 머물지 않는다

첫째 지각은 숲과 나무 밑과 빈집에서 물질·느낌·인식·형성 작용·의식의 무상을 살피는 수행입니다.

여섯 안팎 감각 영역에서 나 아님을 보다

둘째 지각은 눈과 형상에서 마음과 마음의 대상까지 여섯 안팎 감각 영역을 나가 아니라고 관찰합니다.

몸의 서른한 가지 구성물을 열거하다

셋째 지각은 몸을 살필 방향을 정하고 머리털부터 오줌까지 서른한 구성물을 열거한 뒤 부정의 지각으로 맺습니다.

몸의 위험을 감각 기관의 병부터 살피다

넷째 지각은 몸에 괴로움과 위험이 많다고 본 뒤 눈에서 입술까지 열 감각·신체 부위의 병을 먼저 듭니다.

기침에서 치루까지 여러 병을 열거하다

위험의 지각에 딸린 질병 목록이 기침과 숨참에서 피부병·당뇨·치질·종기·치루까지 이어집니다.

병의 원인 범주와 몸의 필요까지 위험으로 보다

담즙·가래·바람과 여러 조건에서 생긴 병, 추위와 배고픔 같은 몸의 필요를 든 뒤 위험의 지각으로 맺습니다.

일어난 해로운 생각을 다섯 동작으로 버리다

다섯째 지각은 감각욕·악의·해침의 생각과 모든 악하고 해로운 것을 용납하지 않고 다섯 동작으로 버립니다.

빛바램을 평화롭고 뛰어난 것으로 기억하다

여섯째 지각은 모든 형성 작용의 고요와 집착의 놓아 버림, 갈애의 소멸, 빛바램, 열반을 관찰합니다.

소멸을 평화롭고 뛰어난 것으로 기억하다

일곱째 지각은 앞과 같은 해방의 연쇄에서 빛바램 대신 소멸을 중심어로 삼아 열반을 관찰합니다.

온 세상에서 취하지 않고 머물다

여덟째 지각은 세상의 집착과 마음의 고정·고집·잠재 성향을 버리며 아무것도 붙잡지 않는 수행입니다.

모든 형성된 것을 바라지 않는 지각

아홉째 지각은 모든 형성된 것에 싫증과 수치와 혐오를 느끼는 것을 바라지 않음의 지각이라고 밝힙니다.

자세를 세우고 들숨날숨을 알아차리다

열째 수행은 숲·나무 밑·빈집에 앉아 몸을 곧게 세우고 알아차림을 확립한 뒤 들숨과 날숨을 아는 데서 시작합니다.

긴 숨과 짧은 숨에서 몸의 작용을 가라앉히다

들숨날숨의 첫 네 단계는 길고 짧음을 알고, 온몸을 경험하며, 몸의 형성 작용을 가라앉히는 훈련입니다.

희열과 행복에서 마음의 형성 작용을 가라앉히다

다음 네 단계는 희열과 행복, 마음의 형성 작용을 경험한 뒤 그 형성 작용을 가라앉히며 호흡합니다.

마음을 경험하고 기쁘게 하며 집중하고 해방하다

마음을 경험하는 들숨날숨을 온전히 말한 뒤, 기쁘게 함·집중·해방의 반복 문장은 경 자체의 생략 표지로 줄입니다.

변화와 사라짐을 보고 놓아 버리며 숨 쉬다

마지막 네 단계는 무상·빛바램·소멸의 생략된 반복과 놓아 버림의 온전한 들숨날숨으로 열째 수행을 맺습니다.

열 가지 지각을 듣고 병에서 일어나다

세존께서 조건부 가능성을 다시 밝히고, 아난다 존자가 열 지각을 전하자 기리마난다 존자의 병이 가라앉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