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위험을 감각 기관의 병부터 살피다

넷째 지각은 몸에 괴로움과 위험이 많다고 본 뒤 눈에서 입술까지 열 감각·신체 부위의 병을 먼저 듭니다.

“아난다여, 위험의 인식이란 무엇인가? 아난다여, 여기 수행자는 숲이나 나무 밑이나 빈집으로 가서 이렇게 살피느니라. ‘이 몸에는 괴로움이 많고 위험이 많다. 이 몸에는 여러 병이 생기니, 곧 눈·속귀·코·혀·몸·머리·겉귀·입·이·입술의 병이다.’”

Katamā cānanda, ādīnavasaññā? Idhānanda, bhikkhu araññagato vā rukkhamūlagato vā suññāgāragato vā iti paṭisañcikkhati: ‘bahudukkho kho ayaṁ kāyo bahuādīnavo. Iti imasmiṁ kāye vividhā ābādhā uppajjanti, seyyathidaṁ— cakkhurogo sotarogo ghānarogo jivhārogo kāyarogo sīsarogo kaṇṇarogo mukharogo dantarogo oṭṭharogo

앙굿따라 니까야 AN 10.60 기리마난다경 (Girimānandasutta)

배경

넷째 지각은 몸에 dukkha와 ādīnava, 괴로움과 위험이 많다는 문장으로 시작하고 그 근거를 긴 질병 목록으로 펼칩니다. 첫 묶음은 눈·속귀·코·혀·몸이라는 감각 영역에서 머리·겉귀·입·이·입술로 이어지는 열 부위의 병입니다. 원문은 sotaroga와 kaṇṇaroga를 따로 두므로 한국어도 속귀와 겉귀로 구별했습니다. 이 대목은 특정 환자를 진단하는 말이 아니라 병이 생길 수 있는 몸의 취약성을 구체화합니다. 열거는 다음 대목에서도 계속되며, 수행자는 건강한 때에도 몸이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난 소유물이 아님을 살핍니다.

묵상

몸의 여러 부위가 각각 병들 수 있다는 열거를 읽을 때 어떤 반응이 먼저 일어나나요? 두려움을 억지로 키우거나 없애지 말고, 지금 몸이 완전히 지배되는 소유물은 아니라는 사실을 감당할 만큼만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