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를 세우고 들숨날숨을 알아차리다

열째 수행은 숲·나무 밑·빈집에 앉아 몸을 곧게 세우고 알아차림을 확립한 뒤 들숨과 날숨을 아는 데서 시작합니다.

“아난다여, 들숨날숨 알아차림이란 무엇인가? 아난다여, 여기 수행자는 숲이나 나무 밑이나 빈집으로 가서 가부좌를 하고 앉아 몸을 곧게 세우고 앞에 알아차림을 확립하느니라. 그는 알아차리며 들이쉬고, 알아차리며 내쉬느니라.”

Katamā cānanda, ānāpānassati? Idhānanda, bhikkhu araññagato vā rukkhamūlagato vā suññāgāragato vā nisīdati pallaṅkaṁ ābhujitvā ujuṁ kāyaṁ paṇidhāya parimukhaṁ satiṁ upaṭṭhapetvā. So satova assasati satova passasati.

앙굿따라 니까야 AN 10.60 기리마난다경 (Girimānandasutta)

배경

열째 항목은 앞의 아홉 지각과 달리 열여섯 단계로 펼쳐지는 들숨날숨 알아차림입니다. 먼저 숲·나무 밑·빈집이라는 장소, 가부좌, 곧은 몸, 앞에 세운 알아차림이라는 준비가 순서대로 나옵니다. 그 뒤 satova가 들숨과 날숨에 각각 붙어 둘 다 알아차리며 쉰다고 합니다. 특별한 속도나 깊이를 먼저 만들라는 지시가 아니라, 자세를 세운 뒤 실제로 들어오고 나가는 숨을 놓치지 않는 것이 출발입니다. 이 기본 문장이 다음 네 단계의 길고 짧은 숨, 온몸, 몸의 형성 작용으로 이어집니다.

묵상

지금 자세를 억지로 바꾸지 않아도, 몸이 어떻게 놓여 있고 숨이 들어오고 나가는지 알아차릴 수 있나요? 들숨과 날숨 가운데 더 또렷한 한쪽만 먼저 천천히 느껴 보아도 괜찮아요. 아무 느낌이 뚜렷하지 않아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