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들이여, 나는 그대들에게 좋은 것과 좋지 않은 것을 가르치리라. 그것을 들으라. 잘 마음에 새기라. 내가 말하리라.”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수행자들은 세존께 응답했습니다.
“Sādhuñca vo, bhikkhave, desessāmi asādhuñca. Taṁ suṇātha, sādhukaṁ manasi karotha, bhāsissāmī”ti. “Evaṁ, bhante”ti kho te bhikkhū bhagavato paccassosuṁ.
앙굿따라 니까야 AN 10.178 사두경 (Sādhusutta)배경
경의 첫 대목은 설법의 주제를 예고하고 청중의 응답을 거쳐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세존께서는 sādhu와 asādhu, 곧 ‘좋은 것’과 ‘좋지 않은 것’을 함께 가르치겠다고 하십니다. ‘수행자들이여’라는 부름은 청중을, ‘세존이시여’라는 응답은 말하는 이와 듣는 이의 관계를 분명히 합니다. 이어 듣고 잘 마음에 새기라고 청한 뒤 말씀하겠다고 알리며, 수행자들의 동의 뒤에 세존의 말씀이 시작됩니다. 다음 두 대목의 열 항목을 선입견 없이 대조해 듣도록 여는 장면입니다.
묵상
‘듣고 잘 마음에 새기라’는 순서를 읽을 때, 누군가의 말을 판단하기 전에 잠시 들을 수 있는 여지가 지금 내게 있나요? 바로 답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늘 한 대화에서 내가 먼저 결론을 내렸는지, 혹은 말을 끝까지 들었는지만 조용히 살펴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