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수행자들이여, 그러면 좋지 않은 것이란 무엇인가? 생명을 죽이는 것,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 삿된 음행, 거짓말, 이간하는 말, 거친 말, 쓸데없는 말, 탐욕, 악의, 그릇된 견해이니라. 수행자들이여, 이것을 좋지 않은 것이라고 하느니라.
Bhagavā etadavoca: “Katamañca, bhikkhave, asādhu? Pāṇātipāto, adinnādānaṁ, kāmesumicchācāro, musāvādo, pisuṇā vācā, pharusā vācā, samphappalāpo, abhijjhā, byāpādo, micchādiṭṭhi— idaṁ vuccati, bhikkhave, asādhu.
앙굿따라 니까야 AN 10.178 사두경 (Sādhusutta)배경
예고와 응답에 이어 세존께서 말씀을 시작하고 먼저 asādhu, 곧 ‘좋지 않은 것’에 답하는 대목입니다. 질문과 열 항목의 목록, ‘이것을 좋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는 결론이 한 덩어리를 이룹니다. 앞의 셋은 생명·소유·성에 관한 행위이고, 다음 넷은 거짓·이간·거침·쓸데없음에 관한 말이며, 마지막 셋은 탐욕·악의·그릇된 견해입니다. 원문은 각 항목을 별도의 명사로 나란히 놓고 어느 하나도 줄이지 않습니다. 수행에서는 막연히 나쁜 사람이란 판단보다 몸과 말과 마음에서 실제로 어떤 선택이 좋지 않은지 구체적으로 알아차리게 합니다.
묵상
열 항목을 한꺼번에 점검하거나 자신을 나쁜 사람으로 판정할 필요는 없어요. 지금 부담 없이 살펴볼 수 있는 한 항목이 있나요? 오늘의 행동·말·마음 가운데 무엇이 있었는지 분명하지 않다면 모른다고 두고, 그 선택 전후의 느낌만 조용히 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