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와 늘 비교되고 경쟁해야 해서 숨이 막혀요.
같은 팀 동료와 실적이 매주 나란히 올라가고, 회의에서도 누가 더 나은지 은근히 비교돼요. 이긴 날에도 마음이 놓이지 않고, 진 날에는 밤에 잠이 오지 않아요. 같이 점심을 먹으면서도 상대의 성과가 자꾸 눈에 들어와요.
먼저
늘 누군가와 견주어지고 이겨야 하는 자리에 있으면 쉬는 시간에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요. 숨이 막히는 건 그만큼 오래 긴장해 있었다는 거예요.
부처님 때, 비슷한 자리
법구경의 197번부터 208번까지는 ‘행복’을 주제로 묶인 게송들입니다. 이 가운데 201번 게송은 이김과 짐을 나란히 놓고, 197번 게송은 원한을 품은 이들 사이에서 지내는 모습을 말합니다. 법구경 게송에는 누가 누구에게 말했다는 장면이 경전 본문에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각 게송에 붙어 전하는 일화는 주석서의 이야기이므로 여기서는 쓰지 않고 게송 본문만 옮깁니다.
“이김은 원한을 낳고 진 사람은 괴롭게 눕는다. 고요해진 이는 편안하게 눕는다. 이김과 짐을 버렸기 때문이다.”
빠알리 원문
Jayaṁ veraṁ pasavati, dukkhaṁ seti parājito; Upasanto sukhaṁ seti, hitvā jayaparājayaṁ.
부처님이 오늘 답한다면
따옴표 안의 말과 상자 안의 글만 경전의 말씀입니다. 나머지는 경에서 부처님이 답한 방식을 따라 편집자가 쓴 글입니다.
법구경 게송에는 이 질문과 겹치는 장면이 적혀 있지 않아요. 201번 게송이 이기고 지는 일이 남기는 것을 직접 말하고, 197번 게송이 그런 사람들 사이에서 지내는 한 가지 모습을 보여 줘요.
201번은 이김과 짐을 나란히 놓아요. 이김은 원한을 낳고, 진 사람은 괴롭게 눕는다고 해요. 늘 견주어지는 자리에서는 이긴 날에도 진 날에도 마음이 편하기 어렵다는 말로 읽을 수 있어요. 숨이 막히는 것은 이 자리가 실제로 그렇게 생겼기 때문이에요.
게송은 바로 이어 길을 하나 보여 줘요. 고요해진 이는 이김과 짐을 버렸기 때문에 편안하게 눕는다고 해요. 게송은 일을 어떻게 하라고는 말하지 않아요. 누가 편안하게 눕는지만 말해요.
“아, 참으로 행복하게 산다. 원한을 품은 이들 사이에서 원한 없이. 원한을 품은 사람들 사이에서 원한 없이 지낸다.”
빠알리 원문
Susukhaṁ vata jīvāma, verinesu averino; Verinesu manussesu, viharāma averino.
197번은 “원한을 품은 이들 사이에서 원한 없이” 지낸다고 해요. 경쟁하는 동료가 모두 원한을 품은 사람이라는 뜻은 아니에요. 그런 사람들 사이에서도 내 쪽에서 원한을 품지 않고 지낼 수 있다고 해요. 오늘 당장 비교를 멈출 수는 없어도, 비교하는 마음이 올라오는 때를 알아보는 데서 시작할 수 있어요.
오늘 해 볼 것
- 하루 중 동료와 나를 견주게 된 순간을 적어 보세요. 이겼다고 느낀 순간과 졌다고 느낀 순간을 나누어 한 줄씩이면 돼요.
- 잠자리에 누워서 그날 이기고 진 일을 한 가지씩 떠올리고, 오늘 밤은 점수를 매기지 않고 내려놓아 보세요.
- 평가나 순위가 나오는 시기를 달력에 표시하고, 그 전후에 쉬는 시간을 먼저 잡아 두세요.
이렇게 읽기 쉬워요
- 이기려 하지 말고 일부러 져 주어야 한다
- 게송은 이김과 짐을 모두 버린 이가 편안하다고 말한다. 일부러 지라는 말은 없다 dhp201:1–4
- 경쟁에서 진 내가 괴로운 것은 내가 부족해서다
- 게송은 진 사람이 괴롭게 눕는다는 사실을 말할 뿐 그 까닭을 그 사람의 부족함에 두지 않는다 dhp201:1–4
- 일에 최선을 다하지 말라는 가르침이다
- 197번 게송은 원한을 품은 이들 사이에서 원한 없이 지낸다고 말한다. 일하는 방식에 대한 말은 없다 dhp197:1–4
경전 밖의 도움
부처님 말씀이 아닌 현실 안내입니다. 확인 2026-10-10
- 압박과 불안으로 잠을 못 자는 날이 이어지면 가까운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정신건강의학과에 이야기해 보세요. 직장 스트레스는 사업장 안의 상담 제도를 확인해 볼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