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두 숫따(좋은 것)

Sādhusutta

앙굿따라 니까야 AN 10.178

좋지 않은 열 가지와 이를 같은 순서로 뒤집은 좋은 열 가지를 대조하여 몸·말·마음의 선택을 밝힌다.

인용된 가르침 3구절

이 경을 3개 대목으로 나누어 읽습니다.

1 좋은 것과 좋지 않은 것을 설하겠다고 알리다 1구절

부처님께서 두 대상을 함께 예고하고, 듣기와 응답을 거쳐 본론을 여십니다.

“수행자들이여, 나는 그대들에게 좋은 것과 좋지 않은 것을 가르치겠다. 그것을 들어라. 잘 마음에 새겨라. 내가 말하겠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부처님.” 수행자들은 부처님께 응답했습니다.

“Sādhuñca vo, bhikkhave, desessāmi asādhuñca. Taṁ suṇātha, sādhukaṁ manasi karotha, bhāsissāmī”ti. “Evaṁ, bhante”ti kho te bhikkhū bhagavato paccassosuṁ.

앙굿따라 니까야 AN 10.178 사두 숫따 (좋은 것)

배경

경의 첫 대목은 가르침의 주제를 예고하고 청중의 응답을 거쳐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부처님께서는 ‘좋은 것’과 ‘좋지 않은 것’을 함께 가르치겠다고 하십니다. ‘수행자들이여’라는 부름은 청중을, ‘부처님’이라는 응답은 말하는 이와 듣는 이의 관계를 분명히 합니다. 이어 듣고 잘 마음에 새기라고 청한 뒤 말씀하겠다고 알리며, 수행자들의 동의 뒤에 부처님의 말씀이 시작됩니다. 다음 이어지는 두 대목에서 열 가지를 선입견 없이 견주어 듣도록 여는 장면입니다.

묵상

‘듣고 잘 마음에 새기라’는 순서를 읽을 때, 누군가의 말을 판단하기 전에 잠시 들을 수 있는 여지가 지금 내게 있나요? 오늘 한 대화에서 내가 먼저 결론을 내렸는지, 혹은 말을 끝까지 들었는지만 조용히 살펴볼 수 있을까요?

2 좋지 않은 열 가지를 밝히다 1구절

몸·말·마음에 걸친 열 항목을 빠짐없이 묻고 답하여 좋지 않은 것을 구체화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수행자들이여, 그러면 좋지 않은 것이란 무엇인가? 생명을 죽이는 것,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 삿된 음행, 거짓말, 이간하는 말, 거친 말, 쓸데없는 말, 탐냄, 악의, 그릇된 견해이다. 수행자들이여, 이것을 좋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

Bhagavā etadavoca: “Katamañca, bhikkhave, asādhu? Pāṇātipāto, adinnādānaṁ, kāmesumicchācāro, musāvādo, pisuṇā vācā, pharusā vācā, samphappalāpo, abhijjhā, byāpādo, micchādiṭṭhi— idaṁ vuccati, bhikkhave, asādhu.

앙굿따라 니까야 AN 10.178 사두 숫따 (좋은 것)

배경

예고와 응답에 이어 부처님께서 말씀을 시작하고 먼저 ‘좋지 않은 것’에 답하는 대목입니다. 질문과 열 가지 목록, ‘이것을 좋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는 결론이 하나로 이어집니다. 앞의 셋은 생명·소유·성에 관한 행위이고, 다음 넷은 거짓·이간·거침·쓸데없음에 관한 말이며, 마지막 셋은 탐냄·악의·그릇된 견해입니다. 경은 이 열 가지를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나란히 듭니다. 수행에서는 막연히 나쁜 사람이란 판단보다 몸과 말과 마음에서 실제로 어떤 선택이 좋지 않은지 구체적으로 알아차리게 합니다.

묵상

지금 부담 없이 살펴볼 수 있는 한 항목이 있나요? 오늘의 행동·말·마음 가운데 무엇이 있었는지 분명하지 않다면 모른다고 두고, 그 선택 전후의 느낌만 조용히 볼 수 있을까요?

3 좋은 열 가지를 밝히다 1구절

앞의 열 항목을 같은 순서로 뒤집어 일곱 가지 삼감과 세 가지 마음의 방향을 밝힙니다.

수행자들이여, 그러면 좋은 것이란 무엇인가? 생명을 죽이는 일을 삼가는 것,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일을 삼가는 것, 삿된 음행을 삼가는 것, 거짓말을 삼가는 것, 이간하는 말을 삼가는 것, 거친 말을 삼가는 것, 쓸데없는 말을 삼가는 것, 탐냄 없음, 악의 없음, 바른 견해이다. 수행자들이여, 이것을 좋은 것이라고 한다.”

Katamañca, bhikkhave, sādhu? Pāṇātipātā veramaṇī, adinnādānā veramaṇī, kāmesumicchācārā veramaṇī, musāvādā veramaṇī, pisuṇāya vācāya veramaṇī, pharusāya vācāya veramaṇī, samphappalāpā veramaṇī, anabhijjhā, abyāpādo, sammādiṭṭhi— idaṁ vuccati, bhikkhave, sādhū”ti.

앙굿따라 니까야 AN 10.178 사두 숫따 (좋은 것)

배경

둘째 답은 앞에서 든 열 가지를 같은 순서로 뒤집어 ‘좋은 것’을 밝히며 경을 마칩니다. 처음 일곱 가지에는 ‘삼감’이라는 말이 거듭되어 생명을 죽이는 일부터 쓸데없는 말까지 그치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마지막 셋은 탐냄 없음·악의 없음·바른 견해로 제시됩니다. 좋은 것은 몸과 말을 삼가는 데서 나아가 마음의 방향까지 포함합니다. 앞 대목과 견주어 보면 무엇을 삼가고 무엇을 기르는지가 열 가지 전체에서 드러납니다.

묵상

‘삼감’이 일곱 번 이어지는 대목 가운데 지금 가장 자연스럽게 멈출 수 있는 행동이나 말 하나가 있나요? 한 선택을 삼갔을 때 마음에 조금이라도 달라지는 점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