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들이여, 나는 그대들에게 좋은 것과 좋지 않은 것을 가르치겠다. 그것을 들어라. 잘 마음에 새겨라. 내가 말하겠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부처님.” 수행자들은 부처님께 응답했습니다.
“Sādhuñca vo, bhikkhave, desessāmi asādhuñca. Taṁ suṇātha, sādhukaṁ manasi karotha, bhāsissāmī”ti. “Evaṁ, bhante”ti kho te bhikkhū bhagavato paccassosuṁ.
배경
경의 첫 대목은 가르침의 주제를 예고하고 청중의 응답을 거쳐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부처님께서는 ‘좋은 것’과 ‘좋지 않은 것’을 함께 가르치겠다고 하십니다. ‘수행자들이여’라는 부름은 청중을, ‘부처님’이라는 응답은 말하는 이와 듣는 이의 관계를 분명히 합니다. 이어 듣고 잘 마음에 새기라고 청한 뒤 말씀하겠다고 알리며, 수행자들의 동의 뒤에 부처님의 말씀이 시작됩니다. 다음 이어지는 두 대목에서 열 가지를 선입견 없이 견주어 듣도록 여는 장면입니다.
묵상
‘듣고 잘 마음에 새기라’는 순서를 읽을 때, 누군가의 말을 판단하기 전에 잠시 들을 수 있는 여지가 지금 내게 있나요? 오늘 한 대화에서 내가 먼저 결론을 내렸는지, 혹은 말을 끝까지 들었는지만 조용히 살펴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