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쿠말라 숫따(곱게 자람)

Sukhumālasutta

앙굿따라 니까야 AN 3.39

젊음·건강·살아 있음에 취해 늙음과 병과 죽음을 외면하는 마음을 부처님이 직접 고백한다.

인용된 가르침 2구절

이 경을 2개 대목으로 나누어 읽습니다.

1 늙음에 대하여 - 피할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기 1구절

젊음의 취함에서 깨어나 늙음을 지혜로 마주하는 법

배우지 못한 여느 사람은 스스로도 늙기 마련이고 늙음을 벗어나지 못했으면서, 남이 늙은 것을 보면 언짢아하고 부끄러워하고 혐오하며, 자기 자신은 잊고 그렇게 한다. ‘나 또한 늙기 마련이고 늙음을 벗어나지 못했다. 내가 늙기 마련이고 늙음을 벗어나지 못한 채 남이 늙은 것을 보고 언짢아하고 부끄러워하고 혐오한다면, 그것은 나에게 마땅치 않을 것이다.’ 수행자들이여, 내가 이렇게 살펴본 뒤로 젊음에 대한 취함은 남김없이 사라졌다.

‘Assutavā kho puthujjano attanā jarādhammo samāno jaraṁ anatīto paraṁ jiṇṇaṁ disvā aṭṭīyati harāyati jigucchati attānaṁyeva atisitvā, ahampi khomhi jarādhammo jaraṁ anatīto. Ahañceva kho pana jarādhammo samāno jaraṁ anatīto paraṁ jiṇṇaṁ disvā aṭṭīyeyyaṁ harāyeyyaṁ jiguccheyyaṁ na metaṁ assa patirūpan’ti. Tassa mayhaṁ, bhikkhave, iti paṭisañcikkhato yo yobbane yobbanamado so sabbaso pahīyi.

앙굿따라 니까야 AN 3.39 수쿠말라 숫따 (곱게 자람)

배경

이 이야기는 부처님의 고백으로 시작합니다. ‘취해 있었다’는 말은 술에 취한다고 할 때의 그 말과 같습니다. 왕자 싯다르타도 젊음에, 건강에, 살아 있음에 취해 있었습니다. 세 개의 궁전에서 아름다운 사람들에 둘러싸여, 늙은이와 병든 사람을 보지 못하도록 아버지가 차단한 세계에서 살았습니다. 현대인의 삶도 다르지 않습니다. 안티에이징 산업, 건강 보조제, 피트니스 문화는 모두 늙음과 쇠퇴를 ‘차단’하려는 시도입니다. 부처님은 이 차단 자체가 문제라고 하십니다. 외면해도 늙음은 찾아오며, 준비 없이 맞이하게 될 뿐입니다.

묵상

당신은 지금 무엇에 취해 있나요? 젊음일까요? 건강일까요? 살아 있음 그 자체일까요? 이 세 가지가 영원할 것이라는 무의식적 전제 위에 삶을 세우고 있지는 않나요? 거울을 보고 처음 주름을 발견했을 때, 무릎이 처음 아팠을 때, 그때의 충격이 취함에서 깨어나는 첫 순간이었는지도 몰라요.

2 출가 - 왕자가 모든 것을 버린 이유 1구절

쾌락과 권력의 정점에서 떠난 싯다르타, 그 결단의 맥락

수행자들이여, 나는 유약했으며, 더할 나위 없이 유약했고, 지극히 유약했다. … 이렇게 지내다가 집착이 없는 상태를 알고서, 건강과 젊음과 삶에 대한 취함을 나는 모두 이겨 내었으며, 집을 떠나 사는 데서 평온함을 보았고, 그리하여 나에게 열의가 일어났다, 고요히 꺼짐(닙바나)을 보았기에. 나는 이제 감각적 욕망을 다시는 누릴 수 없으니,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거룩한 삶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Sukhumālo ahaṁ, bhikkhave, paramasukhumālo accantasukhumālo.…Sohaṁ evaṁ viharanto, ñatvā dhammaṁ nirūpadhiṁ; ārogye yobbanasmiñca, jīvitasmiñca ye madā. Sabbe made abhibhosmi, nekkhamme daṭṭhu khemataṁ; tassa me ahu ussāho, nibbānaṁ abhipassato. Nāhaṁ bhabbo etarahi, kāmāni paṭisevituṁ; anivatti bhavissāmi, brahmacariyaparāyaṇo”ti.

앙굿따라 니까야 AN 3.39 수쿠말라 숫따 (곱게 자람)

배경

이 경전에서 부처님은 집을 떠나기 전의 자신을 솔직하게 묘사하십니다. ‘취해 있었다’는 말은 젊음에, 건강에, 살아 있음에 취해 있었다는 뜻입니다. 이 ‘취함’은 술의 취함과 같은 단어입니다. 젊으면 늙음을 잊고, 건강하면 병을 잊고, 살아 있으면 죽음을 잊습니다. 부처님도 그랬습니다. 왕자로서 극도의 쾌락 속에서 이 세 가지 취함에 빠져 있었습니다. 깨어남은 이 취함에서 벗어나는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부처님은 자신의 과거를 미화하지 않으십니다. ‘나도 그랬다’고 솔직히 고백하십니다. 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에 신뢰를 주는 이유입니다. 경험에서 나온 말이기 때문입니다.

묵상

당신은 지금 무엇에 취해 있나요? 젊음? 건강? 살아 있음? 이 세 가지가 영원할 것이라는 무의식적 전제 위에 삶을 세우고 있지는 않나요? 부처님도 그 취함에 빠져 있었어요. 그리고 깨어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