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들이여, 수행자이든 제사를 맡는 계층의 사람(브라흐마나)이든
신이든 마라든 브라흐마이든
세상의 그 누구도 얻을 수 없는
다섯 가지가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늙기 마련인 것이 늙지 않기를’ …
‘병들기 마련인 것이 병들지 않기를’ …
‘죽기 마련인 것이 죽지 않기를’ …
‘다하기 마련인 것이 다하지 않기를’ …
‘없어지기 마련인 것이 없어지지 않기를’ …
이것은 수행자이든 브라흐마나이든
신이든 마라든 브라흐마이든
세상의 그 누구도 얻을 수 없다. …
“없어지기 마련인 것이 없어지는 일은
나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뭇 생명이 오고 가고 죽고 태어나는 한,
모든 뭇 생명에게
없어지기 마련인 것이 없어진다.”
Pañcimāni, bhikkhave, alabbhanīyāni ṭhānāni samaṇena vā brāhmaṇena vā devena vā mārena vā brahmunā vā kenaci vā lokasmiṁ. Katamāni pañca? ‘Jarādhammaṁ mā jīrī’ti … ‘byādhidhammaṁ mā byādhīyī’ti … ‘maraṇadhammaṁ mā mīyī’ti … ‘khayadhammaṁ mā khīyī’ti … ‘nassanadhammaṁ mā nassī’ti alabbhanīyaṁ ṭhānaṁ samaṇena vā brāhmaṇena vā devena vā mārena vā brahmunā vā kenaci vā lokasmiṁ. … ‘Na kho mayhevekassa nassanadhammaṁ nassati, atha kho yāvatā sattānaṁ āgati gati cuti upapatti sabbesaṁ sattānaṁ nassanadhammaṁ nassati.
앙굿따라 니까야 AN 5.48 알랍바니야타나 숫따 (얻을 수 없는 것)
배경
부처님이 헤아리시는 다섯 가지는 늙음, 병듦, 죽음, 그리고 “다함”과 “없어짐”입니다. 뒤의 두 가지는 오래도록 재산과 지위, 쌓아 온 것이 무너지는 일로 읽혀 왔습니다. 부처님은 이것을 “세상의 그 누구도 얻을 수 없는 것”이라고 부르십니다. 집을 떠나 길을 닦는 이(사마나)도, 제사를 맡는 계층의 사람(브라흐마나)도, 신도, 브라흐마도 못 합니다. 무너지기 마련인 것이 무너지지 않게 하는 힘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러니 그것이 무너졌을 때, 그것은 당신의 능력이 모자라서 생긴 예외적인 사건이 아닙니다. 이어서 부처님은 배운 이의 마음속 문장을 들려주십니다. “없어지기 마련인 것이 없어지는 일은 나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문장은 슬픔을 금지하지 않습니다. 다만 “왜 하필 나만”이라는 한 겹을 덜어 냅니다.
묵상
무너진 일을 두고 “내가 조금만 더 잘했더라면”이라는 문장을 몇 번이나 되풀이하고 계신가요? 그 일 가운데 정말로 당신의 손에 있던 몫은 어디까지였을까요? 그리고 애초에 누구의 손에도 없던 몫은 어디부터였을까요? 그 선을 한 번만 그어 보면, 짊어진 무게가 조금 달라질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