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함이 부른 형벌을 그리되, 두려움이 아니라 지금 알아챌 기회로 읽기 위한 대목입니다.
수행자들이여, 지옥지기들은 다섯 갈래로 못 박는 형벌을 그에게 가하나니 -
벌겋게 달군 쇠못을 두 손과 두 발에, 그리고 가슴 한복판에도 박느니라.
그는 거기서 괴롭고 격렬하고 사납고 쓰라린 느낌을 겪으나,
그 악한 행위가 다하기 전까지는 죽지 않느니라.
Tamenaṁ, bhikkhave, nirayapālā pañcavidhabandhanaṁ nāma kammakāraṇaṁ karonti— tattaṁ ayokhilaṁ hatthe gamenti, tattaṁ ayokhilaṁ dutiye hatthe gamenti, tattaṁ ayokhilaṁ pāde gamenti, tattaṁ ayokhilaṁ dutiye pāde gamenti, tattaṁ ayokhilaṁ majjheurasmiṁ gamenti. So tattha dukkhā tibbā kharā kaṭukā vedanā vedeti, na ca tāva kālaṁ karoti yāva na taṁ pāpakammaṁ byantīhoti.
맛지마 니까야 MN 130 천사경 (Devadūtasutta)
배경
야마왕의 심문이 끝나고, 이제 지옥지기들이 직접 형벌을 가하는 장면으로 넘어갑니다. 여기서부터 이어지는 대목들은 매우 생생하고 무겁습니다. 이 경이 이런 장면을 상세히 그리는 목적은 두려움을 심어 겁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 방일함이 부르는 결과가 얼마나 무거운지를 극단적으로 보여 줌으로써 지금 이 순간의 선택을 돌아보게 하려는 데 있습니다. 마지막 문장 "그 악한 행위가 다하기 전까지는 죽지 않는다"는 표현은 이 뒤로 되풀이되는 후렴으로, 고통이 저절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 대목이 힘들게 느껴진다면, 잠시 건너뛰고 다음으로 넘어가도 괜찮습니다.
묵상
이런 이야기를 읽는 것 자체가 힘들 수 있어요. 그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지금 이 순간, 아주 작은 것이라도 스스로 돌볼 수 있는 선택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옥을 두려워하기보다, 지금 여기서 할 수 있는 것에 마음을 두어 보아도 좋아요.
지옥지기들은 그를 눕혀 놓고 도끼로 깎아 내나니…
그를 거꾸로 매달아 자귀로 깎아 내나니…
그를 수레에 매어 불타는 땅 위로 이리저리 끌고 다니나니…
그를 불타는 커다란 숯불 산에 오르내리게 하나니…
Tamenaṁ, bhikkhave, nirayapālā saṁvesetvā kuṭhārīhi tacchanti …pe… tamenaṁ, bhikkhave, nirayapālā uddhampādaṁ adhosiraṁ gahetvā vāsīhi tacchanti …pe… tamenaṁ, bhikkhave, nirayapālā rathe yojetvā ādittāya pathaviyā sampajjalitāya sajotibhūtāya sārentipi, paccāsārentipi …pe… tamenaṁ, bhikkhave, nirayapālā mahantaṁ aṅgārapabbataṁ ādittaṁ sampajjalitaṁ sajotibhūtaṁ āropentipi oropentipi …pe…
맛지마 니까야 MN 130 천사경 (Devadūtasutta)
배경
네 가지 형벌이 잇달아 나오는 대목입니다. 원문은 이 넷 모두 뒤에 "…pe…"라는 표시를 두어, 앞서 나온 후렴("괴롭고 격렬한 느낌을 겪으나 그 행위가 다하기 전까지는 죽지 않는다")이 각각에 그대로 이어짐을 나타냅니다. 이 카드도 원문이 이미 압축한 그대로, 형벌의 종류만 이어 옮겼습니다. 도끼로 깎고, 거꾸로 매달고, 수레에 끌고, 숯불 산에 오르내리게 하는 이 넷은 앞의 못 박는 형벌과 마찬가지로, 몸을 괴롭히는 여러 형태를 나열하는 것이지 하나하나가 별도의 교훈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묵상
이 대목들을 읽어 내려가기가 버겁다면, 지금 잠시 눈을 떼고 숨을 골라도 괜찮아요. 이 경을 끝까지 다 읽어야만 그 뜻을 얻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이만큼 읽은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지옥지기들은 그를 거꾸로 잡아 불타는 구리 가마솥에 던져 넣느니라.
그는 거기서 거품을 일으키며 삶아지나니,
한 번은 위로, 한 번은 아래로, 한 번은 옆으로 떠오르느니라.
그는 거기서 괴롭고 격렬한 느낌을 겪으나, 그 행위가 다하기 전까지는 죽지 않느니라.
tamenaṁ, bhikkhave, nirayapālā uddhampādaṁ adhosiraṁ gahetvā tattāya lohakumbhiyā pakkhipanti ādittāya sampajjalitāya sajotibhūtāya. So tattha pheṇuddehakaṁ paccati. So tattha pheṇuddehakaṁ paccamāno sakimpi uddhaṁ gacchati, sakimpi adho gacchati, sakimpi tiriyaṁ gacchati. So tattha dukkhā tibbā kharā kaṭukā vedanā vedeti, na ca tāva kālaṁ karoti yāva na taṁ pāpakammaṁ byantīhoti.
맛지마 니까야 MN 130 천사경 (Devadūtasutta)
배경
구리 가마솥에 삶아지는 형벌입니다. 이번에는 후렴이 줄이지 않고 온전히 다시 나오는데, 이는 앞선 네 형벌이 원문 자체에서 압축된 것과 달리 이 대목부터는 뒤이어 나올 "대지옥"이라는 더 큰 무대로 이어지는 전환점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물속에 잠기듯 오르내리는 이 모습은, 벗어나려 해도 벗어날 수 없는 상태를 강조하며, 다음 카드의 큰 지옥으로 장면이 넘어가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묵상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는 상태에 갇힌 듯한 느낌을 겪어 본 적이 있나요? 지금은 그렇지 않다면, 그 사실에 잠시 감사해 보아도 좋아요. 이 이야기를 읽는 것이 힘들다면 여기서 잠시 쉬어 가도 괜찮습니다.
지옥지기들은 그를 큰 지옥에 던져 넣느니라.
수행자들이여, 그 큰 지옥은 이러하니라 -
네 모퉁이와 네 문을 갖추고, 구역마다 고르게 나뉘어 있으며,
쇠로 된 담이 둘러싸고, 쇠로 된 지붕이 덮여 있느니라.
그 바닥은 쇠로 되어 불길에 뜨겁게 달아 있으며,
사방 백 요자나에 걸쳐 늘 그 열기가 뻗어 있느니라.
Tamenaṁ, bhikkhave, nirayapālā mahāniraye pakkhipanti. So kho pana, bhikkhave, mahānirayo— Catukkaṇṇo catudvāro, vibhatto bhāgaso mito; Ayopākārapariyanto, ayasā paṭikujjito. Tassa ayomayā bhūmi, jalitā tejasāyutā; Samantā yojanasataṁ, pharitvā tiṭṭhati sabbadā.
맛지마 니까야 MN 130 천사경 (Devadūtasutta)
배경
이 경에서 가장 크게 다뤄지는 무대, "큰 지옥(대지옥)"이 게송으로 묘사되는 대목입니다. 네 모퉁이와 네 문, 쇠로 된 담과 지붕과 바닥, 사방 백 요자나에 뻗은 열기라는 이 묘사는 이후 여러 불교 문헌에서 지옥을 그릴 때 표준처럼 쓰이게 된 원형입니다. 이런 상세한 건축적 묘사는 실제 장소를 보고하려는 것이라기보다, 방일함의 결과가 그만큼 광대하고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을 이미지로 전하려는 것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묵상
크고 벗어날 수 없어 보이는 상황에 갇혀 있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그 느낌이 실제로 얼마나 오래갔는지, 혹은 결국 어떻게 지나갔는지 떠올려 보아도 좋아요. 지금은 그때와 무엇이 달라졌나요?
수행자들이여, 그 큰 지옥은 동쪽 벽에서 불길이 솟아 서쪽 벽에 부딪히고, 서쪽에서 솟아 동쪽에 부딪히며,
북쪽에서 솟아 남쪽에, 남쪽에서 솟아 북쪽에 부딪히고,
아래서 솟아 위에, 위에서 솟아 아래에 부딪히느니라.
그는 거기서 괴롭고 격렬한 느낌을 겪으나, 그 행위가 다하기 전까지는 죽지 않느니라.
Tassa kho pana, bhikkhave, mahānirayassa puratthimāya bhittiyā acci uṭṭhahitvā pacchimāya bhittiyā paṭihaññati, pacchimāya bhittiyā acci uṭṭhahitvā puratthimāya bhittiyā paṭihaññati, uttarāya bhittiyā acci uṭṭhahitvā dakkhiṇāya bhittiyā paṭihaññati, dakkhiṇāya bhittiyā acci uṭṭhahitvā uttarāya bhittiyā paṭihaññati, heṭṭhā acci uṭṭhahitvā upari paṭihaññati, uparito acci uṭṭhahitvā heṭṭhā paṭihaññati. So tattha dukkhā tibbā kharā kaṭukā vedanā vedeti, na ca tāva kālaṁ karoti yāva na taṁ pāpakammaṁ byantīhoti.
맛지마 니까야 MN 130 천사경 (Devadūtasutta)
배경
큰 지옥 안에서 불길이 여섯 방향(동서남북과 위아래)을 오가며 부딪히는 광경입니다. 어느 방향으로도 피할 곳이 없다는 것을 여섯 방향을 다 짚어 보여 주는 이 묘사는, 앞서 게송으로 그린 건축적 규모에 이어 그 안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상황을 구체화합니다. 뒤이은 대목에서는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이 지옥에 문이 열리는 순간이 나오는데, 그 문이 열리기까지의 긴 기다림이 다음 이야기의 무게를 더합니다.
묵상
어느 쪽을 보아도 피할 곳이 없다고 느껴졌던 순간이 있나요? 그런 순간에도 결국 시간은 흘러갔다는 것을 지금 돌아볼 수 있나요? 그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떠올려 보아도 좋아요.
수행자들이여, 아주 오랜 세월이 지난 뒤 어느 때에, 그 큰 지옥의 동쪽 문이 열리는 때가 있느니라.
그는 거기로 재빨리 달려가나니,
달려가는 동안 겉가죽도 속가죽도 살도 힘줄도 타고 뼈까지 연기를 내느니라.
수행자들이여, 그가 거의 다다랐을 때에 그 문은 닫혀 버리느니라.
Hoti kho so, bhikkhave, samayo yaṁ kadāci karahaci dīghassa addhuno accayena tassa mahānirayassa puratthimaṁ dvāraṁ apāpurīyati. So tattha sīghena javena dhāvati. Tassa sīghena javena dhāvato chavimpi ḍayhati, cammampi ḍayhati, maṁsampi ḍayhati, nhārumpi ḍayhati, aṭṭhīnipi sampadhūpāyanti, ubbhataṁ tādisameva hoti. Yato ca kho so, bhikkhave, bahusampatto hoti, atha taṁ dvāraṁ pidhīyati. So tattha dukkhā tibbā kharā kaṭukā vedanā vedeti, na ca tāva kālaṁ karoti yāva na taṁ pāpakammaṁ byantīhoti.
맛지마 니까야 MN 130 천사경 (Devadūtasutta)
배경
아주 오랜 시간 만에 마침내 문이 열리는 희망의 순간이 나오지만, 곧바로 좌절로 이어지는 대목입니다. 온몸이 타들어 가면서도 필사적으로 달려가지만, 거의 다다른 순간 문이 닫혀 버립니다. 이 장면은 다섯 형벌 가운데 유일하게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잠깐 보여 준 뒤 꺾는다는 점에서 특히 무겁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다음 대목에서 이 같은 일이 서쪽·북쪽·남쪽 문에서도 되풀이됩니다.
묵상
다 왔다고 생각한 순간 다시 멀어지는 경험을 해 본 적이 있나요? 그 좌절이 얼마나 컸는지 지금 떠올려도 괜찮고, 떠올리고 싶지 않다면 그냥 넘어가도 괜찮습니다. 그때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이었나요?
같은 일이 서쪽 문이 열릴 때에도… 북쪽 문이 열릴 때에도…
남쪽 문이 열릴 때에도 그대로 되풀이되느니라.
그는 거기로 재빨리 달려가나니, 달려가는 동안 온몸이 타들어 가느니라.
그가 거의 다다랐을 때에 그 문은 또다시 닫혀 버리느니라.
그는 거기서 괴롭고 격렬한 느낌을 겪으나, 그 행위가 다하기 전까지는 죽지 않느니라.
Hoti kho so, bhikkhave, samayo yaṁ kadāci karahaci dīghassa addhuno accayena tassa mahānirayassa pacchimaṁ dvāraṁ apāpurīyati …pe… uttaraṁ dvāraṁ apāpurīyati …pe… dakkhiṇaṁ dvāraṁ apāpurīyati. So tattha sīghena javena dhāvati. Tassa sīghena javena dhāvato chavimpi ḍayhati, cammampi ḍayhati, maṁsampi ḍayhati, nhārumpi ḍayhati, aṭṭhīnipi sampadhūpāyanti, ubbhataṁ tādisameva hoti. Yato ca kho so, bhikkhave, bahusampatto hoti, atha taṁ dvāraṁ pidhīyati. So tattha dukkhā tibbā kharā kaṭukā vedanā vedeti, na ca tāva kālaṁ karoti yāva na taṁ pāpakammaṁ byantīhoti.
맛지마 니까야 MN 130 천사경 (Devadūtasutta)
배경
동쪽 문에서 있었던 일이 서쪽·북쪽·남쪽 문에서도 똑같이 되풀이됩니다. 원문은 이 세 번의 되풀이를 "…pe…"로 압축해 두었는데, 이는 매번 같은 절망이 반복된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장치로 읽힙니다. 이 카드도 그 압축을 그대로 따라 옮겼습니다. 네 개의 문 모두에서 같은 좌절을 겪은 뒤에야, 다음 대목에서 마침내 다른 결말이 찾아오는데, 그 결말은 다시 동쪽 문이 열릴 때 나옵니다.
묵상
같은 실망이 몇 번이고 되풀이될 때, 그래도 다시 시도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요? 지금 그런 되풀이를 겪고 있다면, 이번엔 다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잠시 마음에 두어 보아도 좋아요.
다시 아주 오랜 세월이 지난 뒤, 그 큰 지옥의 동쪽 문이 열리는 때가 있느니라.
그는 거기로 재빨리 달려가나니, 달려가는 동안 온몸이 타들어 가느니라.
그는 마침내 그 문으로 빠져나가느니라.
Hoti kho so, bhikkhave, samayo yaṁ kadāci karahaci dīghassa addhuno accayena tassa mahānirayassa puratthimaṁ dvāraṁ apāpurīyati. So tattha sīghena javena dhāvati. Tassa sīghena javena dhāvato chavimpi ḍayhati, cammampi ḍayhati, maṁsampi ḍayhati, nhārumpi ḍayhati, aṭṭhīnipi sampadhūpāyanti, ubbhataṁ tādisameva hoti. So tena dvārena nikkhamati.
맛지마 니까야 MN 130 천사경 (Devadūtasutta)
배경
몇 번이고 좌절을 겪은 끝에, 마침내 문이 닫히기 전에 빠져나가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이는 이 큰 지옥 안에서 유일하게 성공으로 끝나는 시도로, 앞선 되풀이 속에서도 언젠가는 벗어날 길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다만 그 벗어남이 완전한 자유는 아닌데, 다음 대목에서 밝혀지듯 큰 지옥 바로 곁에는 또 다른 형벌의 자리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어, 벗어남과 새로운 시련이 곧바로 맞닿아 있음을 보여 줍니다.
묵상
몇 번의 실패 끝에 마침내 무언가를 이루어 낸 경험이 있나요? 그 순간의 안도감을 지금 떠올려 보아도 좋아요. 다만 삶에서 하나의 어려움을 벗어나면 또 다른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을 때도 있다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수행자들이여, 그 큰 지옥 바로 곁에는 커다란 똥지옥이 붙어 있느니라.
그는 거기에 떨어지나니,
바늘 주둥이를 가진 벌레들이 겉가죽과 속가죽과 살과 힘줄과 뼈를 뚫어 골수까지 파먹느니라.
Tassa kho pana, bhikkhave, mahānirayassa samanantarā sahitameva mahanto gūthanirayo. So tattha patati. Tasmiṁ kho pana, bhikkhave, gūthaniraye sūcimukhā pāṇā chaviṁ chindanti, chaviṁ chetvā cammaṁ chindanti, cammaṁ chetvā maṁsaṁ chindanti, maṁsaṁ chetvā nhāruṁ chindanti, nhāruṁ chetvā aṭṭhiṁ chindanti, aṭṭhiṁ chetvā aṭṭhimiñjaṁ khādanti. So tattha dukkhā tibbā kharā kaṭukā vedanā vedeti, na ca tāva kālaṁ karoti yāva na taṁ pāpakammaṁ byantīhoti.
맛지마 니까야 MN 130 천사경 (Devadūtasutta)
배경
큰 지옥을 벗어나자마자 곁에 있는 또 다른 지옥에 떨어지는 대목입니다. 이 경은 이 뒤로 큰 지옥 곁에 자리한 여러 부속 지옥들을 하나씩 소개하는데, 이는 방일함의 결과가 단 하나의 사건으로 끝나지 않고 겹겹이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 주려는 구성입니다. 벌레가 몸을 파고드는 이 형벌은 앞선 불의 형벌들과는 다른 결의 고통을 전하며, 이 뒤로 몇 가지 부속 지옥이 더 이어집니다.
묵상
이 대목 역시 읽기 힘들 수 있어요. 힘들다면 잠시 건너뛰어도 괜찮습니다. 몸이 안팎으로 편안한 지금 이 순간이 있다면, 그것에 잠시 감사해 보아도 좋아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나아가도 됩니다.
수행자들이여, 그 똥지옥 바로 곁에는 커다란 잿불지옥이 붙어 있느니라.
그는 거기에 떨어지나니,
거기서 괴롭고 격렬한 느낌을 겪으나 그 행위가 다하기 전까지는 죽지 않느니라.
Tassa kho pana, bhikkhave, gūthanirayassa samanantarā sahitameva mahanto kukkulanirayo. So tattha patati. So tattha dukkhā tibbā kharā kaṭukā vedanā vedeti, na ca tāva kālaṁ karoti yāva na taṁ pāpakammaṁ byantīhoti.
맛지마 니까야 MN 130 천사경 (Devadūtasutta)
배경
똥지옥 곁의 또 다른 부속 지옥, 잿불지옥으로 이어집니다. 원문은 이 지옥에 대해 이름과 "거기에 떨어진다"는 것 외에 별다른 세부 묘사 없이 곧바로 후렴으로 넘어가는데, 이는 앞서 상세히 그린 지옥들과 달리 간략하게 다루어지는 자리입니다. 부속 지옥들이 이렇게 잇달아 나열되는 구성 자체가, 벗어났다고 여긴 자리마다 다음 고통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묵상
하나의 어려움이 끝났다고 여긴 순간 곧바로 다른 어려움이 이어졌던 경험이 있나요? 그럴 때 어떻게 마음을 추스르셨나요? 그 방법을 지금도 쓸 수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아도 좋아요.
수행자들이여, 그 잿불지옥 바로 곁에는 한 요자나 높이로 솟아 날카로운 가시가 돋친,
불타는 커다란 실면화나무 숲이 있느니라.
그곳에서 그를 오르내리게 하나니,
거기서 괴롭고 격렬한 느낌을 겪으나 그 행위가 다하기 전까지는 죽지 않느니라.
Tassa kho pana, bhikkhave, kukkulanirayassa samanantarā sahitameva mahantaṁ simbalivanaṁ uddhaṁ yojanamuggataṁ soḷasaṅgulakaṇṭakaṁ ādittaṁ sampajjalitaṁ sajotibhūtaṁ. Tattha āropentipi oropentipi. So tattha dukkhā tibbā kharā kaṭukā vedanā vedeti, na ca tāva kālaṁ karoti yāva na taṁ pāpakammaṁ byantīhoti.
맛지마 니까야 MN 130 천사경 (Devadūtasutta)
배경
가시로 뒤덮인 불타는 나무숲에서 오르내려야 하는 형벌입니다. 이 나무는 실제로 목화솜과 비슷한 열매를 맺는 나무의 이름을 딴 것으로, 부드러운 솜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과 정반대로 날카로운 가시로 뒤덮여 있다는 대조가 두드러집니다. 겉보기와 실제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이름 하나로 은근히 보여 주는 대목이기도 하며, 이 대조는 다음 카드의 칼잎 숲으로 이어집니다.
묵상
겉으로는 부드럽고 편해 보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던 선택이나 상황을 겪어 본 적이 있나요? 그 차이를 지금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천천히 떠올려 보아도 좋아요.
수행자들이여, 그 실면화나무 숲 바로 곁에는 커다란 칼잎 숲이 있느니라.
그는 거기로 들어가나니,
바람에 흔들려 떨어지는 칼잎이 그의 손과 발과 귀와 코를 자르느니라.
Tassa kho pana, bhikkhave, simbalivanassa samanantarā sahitameva mahantaṁ asipattavanaṁ. So tattha pavisati. Tassa vāteritāni pattāni patitāni hatthampi chindanti, pādampi chindanti, hatthapādampi chindanti, kaṇṇampi chindanti, nāsampi chindanti, kaṇṇanāsampi chindanti. So tattha dukkhā tibbā kharā kaṭukā vedanā vedeti, na ca tāva kālaṁ karoti yāva na taṁ pāpakammaṁ byantīhoti.
맛지마 니까야 MN 130 천사경 (Devadūtasutta)
배경
잎사귀 하나하나가 칼날인 숲으로 이어집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떨어지는 잎이 몸을 베는 이 형벌은, 스스로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주변 환경 자체가 끊임없이 해를 입히는 상황을 그립니다. 앞의 실면화나무 숲이 오르내리는 능동적인 형벌이었다면, 이 칼잎 숲은 가만히 있어도 상처를 입는다는 점에서 대조를 이루며, 다음 카드에서는 이 숲 바로 곁의 잿물 강으로 장면이 넘어갑니다.
묵상
가만히 있어도 상처받는 것 같은 환경에 놓였던 적이 있나요? 그런 자리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떠올려 보아도 좋아요. 지금 그 환경에서 벗어났다면, 그것도 기억해 두어도 좋아요.
수행자들이여, 그 칼잎 숲 바로 곁에는 거대한 잿물 강이 있느니라.
그는 거기에 떨어져,
물결을 따라, 물결을 거슬러, 이리저리 떠내려가느니라.
Tassa kho pana, bhikkhave, asipattavanassa samanantarā sahitameva mahatī khārodakā nadī. So tattha patati. So tattha anusotampi vuyhati, paṭisotampi vuyhati, anusotapaṭisotampi vuyhati. So tattha dukkhā tibbā kharā kaṭukā vedanā vedeti, na ca tāva kālaṁ karoti yāva na taṁ pāpakammaṁ byantīhoti.
맛지마 니까야 MN 130 천사경 (Devadūtasutta)
배경
부속 지옥들 가운데 마지막으로 나오는 잿물 강입니다. 여기서는 스스로 애쓸 자리조차 없이 그저 물결에 이리저리 휩쓸립니다. 태어남에서 시작해 못 박힘, 도끼, 불산, 가마솥, 큰 지옥, 똥지옥, 잿불지옥, 가시나무, 칼잎 숲을 거쳐 이 강에 이르기까지, 형벌은 갈수록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태로 이어져 왔습니다. 다음 대목에서는 지옥지기가 다시 그를 건져 올리는 장면으로 전환됩니다.
묵상
어떤 상황에 완전히 휩쓸려 스스로 어찌할 수 없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그런 순간에도 결국 다시 발 디딜 곳을 찾았던 경험이 있다면 떠올려 보아도 좋아요. 그 발판이 되어 준 것은 무엇이었나요?
지옥지기들은 갈고리로 그를 건져 올려 뭍에 세워 놓고 이렇게 묻느니라 -
‘여보게, 그대는 무엇을 원하는가?’
‘저는 배고픕니다, 존자시여.’
지옥지기들은 벌겋게 달군 쇠꼬챙이로 그의 입을 벌리고,
불타는 쇠구슬을 입안에 넣느니라.
그것은 입술과 입안과 목과 가슴과 창자까지 태우며 아래로 빠져나가느니라.
Tamenaṁ, bhikkhave, nirayapālā balisena uddharitvā thale patiṭṭhāpetvā evamāhaṁsu: ‘ambho purisa, kiṁ icchasī’ti? So evamāha: ‘jighacchitosmi, bhante’ti. Tamenaṁ, bhikkhave, nirayapālā tattena ayosaṅkunā mukhaṁ vivaritvā ādittena sampajjalitena sajotibhūtena tattaṁ lohaguḷaṁ mukhe pakkhipanti ādittaṁ sampajjalitaṁ sajotibhūtaṁ. So tassa oṭṭhampi dahati, mukhampi dahati, kaṇṭhampi dahati, urampi dahati, antampi antaguṇampi ādāya adhobhāgā nikkhamati. So tattha dukkhā tibbā kharā kaṭukā vedanā vedeti, na ca tāva kālaṁ karoti yāva na taṁ pāpakammaṁ byantīhoti.
맛지마 니까야 MN 130 천사경 (Devadūtasutta)
배경
잿물 강에서 건져 올려진 그에게 지옥지기가 원하는 것을 묻는 대목입니다. 이 물음 자체는 얼핏 친절해 보이지만, 그가 배고프다고 답하자 돌아오는 것은 위로가 아니라 불타는 쇠구슬입니다. 이 장면은 갈망(배고픔) 자체가 다시 고통의 통로가 된다는 것을 보여 주는데, 원함이 채워지지 않는 데서 오는 괴로움과, 잘못된 방식으로 채워지는 데서 오는 괴로움을 함께 그리고 있다고 읽을 수 있습니다.
묵상
간절히 원하던 것이 오히려 더 큰 아픔으로 돌아온 경험이 있나요? 지금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면, 그것이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것인지 잠시 헤아려 보아도 좋아요. 서두르지 않고 살펴보아도 괜찮습니다.
지옥지기들은 다시 이렇게 묻느니라 -
‘여보게, 그대는 무엇을 원하는가?’
‘저는 목마릅니다, 존자시여.’
지옥지기들은 쇠꼬챙이로 그의 입을 벌리고, 불타는 녹인 구리물을 입안에 부어 넣느니라.
그것은 입술과 입안과 목과 가슴과 창자까지 태우며 아래로 빠져나가느니라.
Tamenaṁ, bhikkhave, nirayapālā evamāhaṁsu: ‘ambho purisa, kiṁ icchasī’ti? So evamāha: ‘pipāsitosmi, bhante’ti. Tamenaṁ, bhikkhave, nirayapālā tattena ayosaṅkunā mukhaṁ vivaritvā ādittena sampajjalitena sajotibhūtena tattaṁ tambalohaṁ mukhe āsiñcanti ādittaṁ sampajjalitaṁ sajotibhūtaṁ. Taṁ tassa oṭṭhampi dahati, mukhampi dahati, kaṇṭhampi dahati, urampi dahati, antampi antaguṇampi ādāya adhobhāgā nikkhamati. So tattha dukkhā tibbā kharā kaṭukā vedanā vedeti, na ca tāva kālaṁ karoti, yāva na taṁ pāpakammaṁ byantīhoti.
맛지마 니까야 MN 130 천사경 (Devadūtasutta)
배경
배고픔에 이어 목마름을 묻는 대목이 되풀이됩니다. 이번에는 쇠구슬 대신 녹인 구리물이 부어지는데, 형벌의 구조는 같지만 대상이 배고픔에서 목마름으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배고픔과 목마름이라는, 살면서 누구나 겪는 지극히 기본적인 욕구조차 여기서는 벗어날 길 없는 고통의 자리가 됩니다. 이 두 장면을 끝으로 그는 다시 큰 지옥으로 돌려보내지며, 지옥의 형벌 전체가 여기서 한 바퀴를 마칩니다.
묵상
기본적인 필요조차 채워지지 않았던 순간이 있었나요? 지금 배고픔이나 목마름을 스스로 채울 수 있다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 감사한 일일 수 있어요. 오늘 물 한 모금을 마실 때 잠시 그것을 느껴 보아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