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들었다. 한때 부처님은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의 동산에 머무셨다.
부처님이 수행자들을 부르셨다.
“수행자들이여.”
“네, 부처님.” 수행자들이 대답하자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Evaṁ me sutaṁ—ekaṁ samayaṁ bhagavā sāvatthiyaṁ viharati jetavane anāthapiṇḍikassa ārāme. Tatra kho bhagavā bhikkhū āmantesi: “bhikkhavo”ti. “Bhadante”ti te bhikkhū bhagavato paccassosuṁ. Bhagavā etadavoca:
맛지마 니까야 MN 19 드웨다위딱까 숫따 (두 갈래 생각)
배경
장소와 듣는 이들을 밝히며 경이 시작됩니다. 부처님께서 수행자들을 부르시고, 수행자들이 대답하자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뒤따르는 말씀에서는 부처님 자신이 깨닫기 전에 어떤 생각을 품고 살폈는지 들려주십니다. 짧은 부름과 대답은 그 경험을 함께 듣는 자리를 열어 줍니다.
묵상
‘나는 이렇게 들었다’는 첫말을 읽으면 누군가의 경험을 듣는 자리가 떠오르나요? 조언의 결론을 바로 받아들이기 전에, 그 사람이 무엇을 겪고 살폈는지 궁금해지는 대목이 있나요?
“수행자들이여, 아직 깨닫지 못하고 깨달음을 구하던 때,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생각(위딱까)을 늘 두 갈래로 나누어 살펴보면 어떨까?’
수행자들이여, 나는 감각의 즐거움을 탐하는 생각, 미워하는 생각, 해치려는 생각을 한쪽에 두었다. 감각의 즐거움에서 벗어나려는 생각, 미워하지 않는 생각, 해치지 않으려는 생각은 다른 쪽에 두었다.”
“Pubbeva me, bhikkhave, sambodhā anabhisambuddhassa bodhisattasseva sato etadahosi: ‘yannūnāhaṁ dvidhā katvā dvidhā katvā vitakke vihareyyan’ti. So kho ahaṁ, bhikkhave, yo cāyaṁ kāmavitakko yo ca byāpādavitakko yo ca vihiṁsāvitakko—imaṁ ekaṁ bhāgamakāsiṁ; yo cāyaṁ nekkhammavitakko yo ca abyāpādavitakko yo ca avihiṁsāvitakko—imaṁ dutiyaṁ bhāgamakāsi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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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부처님은 먼저 생각을 두 갈래로 나눴던 때를 돌아봅니다. 한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들이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앞의 세 생각과 뒤의 세 생각은 각각 짝을 이룹니다. 즐거움을 탐하는 마음에는 거기서 벗어나려는 마음이, 미움과 해침에는 미워하지 않음과 해치지 않음이 맞섭니다. 다음 대목부터는 각 생각이 자신과 남에게 어떤 결과를 남기는지 살펴 이 구분의 까닭을 보여 줍니다.
묵상
두 갈래 가운데 지금 눈에 머무는 말은 어느 쪽인가요? 오늘 스친 생각 하나를 떠올린다면, 그 생각이 누구를 향하고 있었는지 정도는 살펴볼 수 있을까요? 그 생각을 따라간 뒤에 남은 느낌이 어땠는지도 함께 떠올려 볼 수 있을까요?
“수행자들이여, 내가 방심하지 않고 힘을 다해 뜻을 굳게 세우고 지내는 동안, 감각의 즐거움을 탐하는 생각이 일어났다. 나는 이렇게 알았다.
‘내게 감각의 즐거움을 탐하는 생각이 일어났다. 이 생각은 나를 해치고, 남을 해치고, 나와 남 모두를 해친다. 지혜(빤냐)를 가로막고, 괴로움을 낳으며, 고요히 꺼짐(닙바나)으로 이끌지 않는다.’”
Tassa mayhaṁ, bhikkhave, evaṁ appamattassa ātāpino pahitattassa viharato uppajjati kāmavitakko. So evaṁ pajānāmi: ‘uppanno kho me ayaṁ kāmavitakko. So ca kho attabyābādhāyapi saṁvattati, parabyābādhāyapi saṁvattati, ubhayabyābādhāyapi saṁvattati, paññānirodhiko vighātapakkhiko anibbānasaṁvattani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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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두 갈래 가운데 먼저 감각의 즐거움을 탐하는 생각을 살핍니다. 힘써 수행하던 중에도 그 생각이 일어났고, 부처님은 그것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알아봅니다. 자신에게 끼치는 해, 남에게 끼치는 해, 나와 남 모두에게 끼치는 해를 각각 살핍니다. 이어 지혜를 가로막는지, 괴로움을 낳는지, 고요히 꺼짐으로 이끄는지도 봅니다. 다음 대목에서는 이렇게 알아본 내용을 거듭 돌아보자 생각이 가라앉았다고 이어집니다. 생각이 떠오른 때와 그 뒤에 살핀 일을 차례로 들려주는 장면입니다.
묵상
‘내게 감각의 즐거움을 탐하는 생각이 일어났다’는 말은 떠오른 생각과 나 자신 사이에 어떤 거리를 만들어 주나요? 최근의 작은 생각 하나가 떠오른다면, 그것을 따라간 뒤 남은 느낌은 어땠나요? 떠오른 때와 그 뒤의 결과를 따로 돌아볼 수 있을까요?
“수행자들이여, ‘이 생각은 나를 해친다’고 돌아보자 그 생각이 가라앉았다. 수행자들이여, ‘남을 해친다’고 돌아보자 가라앉았다. 수행자들이여, ‘나와 남 모두를 해친다’고 돌아보자 가라앉았다.
수행자들이여, ‘지혜를 가로막고 괴로움을 낳으며 고요히 꺼짐(닙바나)으로 이끌지 않는다’고 돌아보자 가라앉았다.
수행자들이여, 감각의 즐거움을 탐하는 생각이 일어날 때마다 나는 그것을 버리고, 몰아내고, 끝냈다.”
‘Attabyābādhāya saṁvattatī’tipi me, bhikkhave, paṭisañcikkhato abbhatthaṁ gacchati; ‘parabyābādhāya saṁvattatī’tipi me, bhikkhave, paṭisañcikkhato abbhatthaṁ gacchati; ‘ubhayabyābādhāya saṁvattatī’tipi me, bhikkhave, paṭisañcikkhato abbhatthaṁ gacchati; ‘paññānirodhiko vighātapakkhiko anibbānasaṁvattaniko’tipi me, bhikkhave, paṭisañcikkhato abbhatthaṁ gacchati. So kho ahaṁ, bhikkhave, uppannuppannaṁ kāmavitakkaṁ pajahameva vinodameva byantameva naṁ akāsi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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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앞에서 알아본 생각의 결과를 실제로 돌아보는 장면입니다. 자신에게 미치는 해, 남에게 미치는 해, 나와 남 모두에게 미치는 해를 하나씩 살필 때마다 같은 생각이 가라앉습니다. 마지막에는 지혜를 가로막고, 괴로움을 낳고, 고요히 꺼짐으로 이끌지 않는다는 점까지 함께 돌아봅니다. 네 번 되풀이되는 ‘가라앉았다’는 말은 살피는 일을 거듭했음을 드러냅니다. 끝의 버리고·몰아내고·끝냈다는 세 동사는 그 생각을 계속 키우지 않았다는 회고를 힘 있게 마무리합니다.
묵상
‘돌아보자 가라앉았다’는 반복에서 어떤 말이 눈에 남나요? 작은 일이 지나간 뒤 그 결과를 다시 보니 처음의 끌림이 달라진 적이 있었나요? 지금은 어느 쪽의 기억이 더 가까이 느껴지나요?
“수행자들이여, 내가 방심하지 않고 힘을 다해 뜻을 굳게 세우고 지내는 동안, 미워하는 생각이 일어났다. … 해치려는 생각이 일어났다. 나는 이렇게 알았다.
‘내게 해치려는 생각이 일어났다. 이 생각은 나를 해치고, 남을 해치고, 나와 남 모두를 해친다. 지혜를 가로막고 괴로움을 낳으며 고요히 꺼짐(닙바나)으로 이끌지 않는다.’”
Tassa mayhaṁ, bhikkhave, evaṁ appamattassa ātāpino pahitattassa viharato uppajjati byāpādavitakko …pe… uppajjati vihiṁsāvitakko. So evaṁ pajānāmi: ‘uppanno kho me ayaṁ vihiṁsāvitakko. So ca kho attabyābādhāyapi saṁvattati, parabyābādhāyapi saṁvattati, ubhayabyābādhāyapi saṁvattati, paññānirodhiko vighātapakkhiko anibbānasaṁvattani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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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감각의 즐거움을 탐하는 생각을 살핀 뒤, 미워하는 생각과 해치려는 생각으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가운데 줄임표는 앞에서 했던 설명을 되풀이하는 부분입니다. 그 뒤에는 해치려는 생각을 알아보고 결과를 살피는 문장이 다시 나옵니다. 자신과 남과 모두에게 해를 끼치는지, 지혜를 막고 괴로움을 낳으며 고요히 꺼짐으로 이끌지 않는지를 같은 기준으로 봅니다. 미워함과 해치려 함을 따로 들어, 각각의 생각을 하나씩 알아보며 살핍니다.
묵상
‘미워하는 생각’과 ‘해치려는 생각’을 나란히 읽으면 어떤 차이가 느껴지나요? 누군가에게 불편했던 작은 순간이 떠오른다면 그때 마음에 맴돈 말은 어느 쪽에 가까웠나요?
“수행자들이여, ‘이 생각은 나를 해친다’고 돌아보자 그 생각이 가라앉았다. 수행자들이여, ‘남을 해친다’고 돌아보자 가라앉았다. 수행자들이여, ‘나와 남 모두를 해친다’고 돌아보자 가라앉았다.
수행자들이여, ‘지혜를 가로막고 괴로움을 낳으며 고요히 꺼짐(닙바나)으로 이끌지 않는다’고 돌아보자 가라앉았다.
수행자들이여, 해치려는 생각이 일어날 때마다 나는 그것을 버리고, 몰아내고, 끝냈다.”
‘Attabyābādhāya saṁvattatī’tipi me, bhikkhave, paṭisañcikkhato abbhatthaṁ gacchati; ‘parabyābādhāya saṁvattatī’tipi me, bhikkhave, paṭisañcikkhato abbhatthaṁ gacchati; ‘ubhayabyābādhāya saṁvattatī’tipi me, bhikkhave, paṭisañcikkhato abbhatthaṁ gacchati; ‘paññānirodhiko vighātapakkhiko anibbānasaṁvattaniko’tipi me, bhikkhave, paṭisañcikkhato abbhatthaṁ gacchati. So kho ahaṁ, bhikkhave, uppannuppannaṁ vihiṁsāvitakkaṁ pajahameva vinodameva byantameva naṁ akāsi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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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앞서 감각의 즐거움을 탐하는 생각에 썼던 살핌을 해치려는 생각에도 적용합니다. 자신에게 미치는 해와 남에게 미치는 해, 나와 남 모두에게 미치는 해를 각각 돌아봅니다. 지혜를 막고 괴로움을 낳으며 고요히 꺼짐으로 이끌지 않는다는 점도 살핍니다. 같은 문장이 반복되는 까닭은 생각의 종류가 달라도 살피는 기준이 같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말은 생각이 일어날 때마다 버렸다는 회고입니다. 뒤에서는 어떤 생각을 자주 이어 가느냐에 따라 마음의 방향도 달라진다고 설명합니다.
묵상
같은 기준으로 다시 살핀다는 말은 마음에 어떻게 들리나요? 이미 지나갔다고 여긴 생각이 다시 떠올랐을 때, 지난번과 달리 보인 점이 있었나요? 곧바로 놓아야 한다는 답을 찾기보다 지금 알아볼 수 있는 차이 하나가 있을까요?
“수행자들이여, 수행자가 무엇을 자주 떠올리고 헤아리든, 마음은 그쪽으로 기운다.
수행자들이여, 감각의 즐거움을 탐하는 생각을 자주 떠올리고 헤아리면, 거기서 벗어나려는 생각을 버리고 탐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 마음은 탐하는 생각 쪽으로 기운다.
수행자들이여, 미워하는 생각을 자주 떠올리고 헤아리면 …
수행자들이여, 해치려는 생각을 자주 떠올리고 헤아리면, 해치지 않으려는 생각을 버리고 해치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 마음은 해치려는 생각 쪽으로 기운다.”
Yaññadeva, bhikkhave, bhikkhu bahulamanuvitakketi anuvicāreti, tathā tathā nati hoti cetaso. Kāmavitakkañce, bhikkhave, bhikkhu bahulamanuvitakketi anuvicāreti, pahāsi nekkhammavitakkaṁ, kāmavitakkaṁ bahulamakāsi, tassa taṁ kāmavitakkāya cittaṁ namati. Byāpādavitakkañce, bhikkhave …pe… vihiṁsāvitakkañce, bhikkhave, bhikkhu bahulamanuvitakketi anuvicāreti, pahāsi avihiṁsāvitakkaṁ, vihiṁsāvitakkaṁ bahulamakāsi, tassa taṁ vihiṁsāvitakkāya cittaṁ nama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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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개별 생각을 돌아보던 회고가 마음의 기울어짐에 관한 설명으로 넓어집니다. 중요한 말은 ‘자주’입니다. 생각 하나가 스쳤다는 사실과, 그 생각을 거듭 붙들고 곱씹는 일을 같게 보지 않습니다. 감각의 즐거움을 탐하는 생각을 많이 키울수록 거기서 벗어나려는 생각은 놓게 된다는 두 방향이 함께 나옵니다. 미움에 관한 반복은 원문에서 줄이고, 해치려는 생각에는 같은 관계를 다시 풀어 씁니다. 뒤에서는 이 원리를 해치지 않는 쪽에도 그대로 적용합니다.
묵상
최근 자주 곱씹은 작은 생각이 하나 떠오르나요? 그 생각이 다시 나타날 때 마음이 향하는 쪽은 처음과 비슷한가요, 조금 다른가요?
“수행자들이여, 비 오는 철의 마지막 달인 가을, 곡식이 빽빽한 들에서 목동이 소를 지킨다고 하자. 막대기로 이쪽저쪽 두드리고 밀치며 소를 막아서고 돌려세운다. 왜 그럴까?
수행자들이여, 그로 인해 죽임을 당하거나 갇히거나 재산을 잃거나 꾸지람을 들을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수행자들이여, 나도 해로운 생각의 위험과 천함, 마음을 더럽히는 성질을 보았다. 감각의 즐거움에서 벗어날 때 이로운 생각의 도움과 마음을 맑게 하는 힘도 보았다.”
Seyyathāpi, bhikkhave, vassānaṁ pacchime māse saradasamaye kiṭṭhasambādhe gopālako gāvo rakkheyya. So tā gāvo tato tato daṇḍena ākoṭeyya paṭikoṭeyya sannirundheyya sannivāreyya. Taṁ kissa hetu? Passati hi so, bhikkhave, gopālako tatonidānaṁ vadhaṁ vā bandhanaṁ vā jāniṁ vā garahaṁ vā. Evameva kho ahaṁ, bhikkhave, addasaṁ akusalānaṁ dhammānaṁ ādīnavaṁ okāraṁ saṅkilesaṁ, kusalānaṁ dhammānaṁ nekkhamme ānisaṁsaṁ vodānapakkha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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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첫 목동 비유는 곡식이 아직 들에 남아 있는 때를 그립니다. 소가 곡식을 해치면 목동 자신이 큰 벌을 받을 수 있어, 목동은 소가 가는 쪽을 살피며 막아섭니다. 뒤의 비유 풀이도 결과를 미리 보는 데 초점을 둡니다. 해로운 생각이 어떤 손해를 남기는지와, 감각의 즐거움에서 벗어나는 생각이 어떤 이로움을 갖는지를 함께 봅니다. 뒤에 나올 수확 뒤의 목동과 비교하면, 같은 소를 지키더라도 주변 조건에 따라 필요한 돌봄이 달라집니다.
묵상
목동이 소만 보는 것이 아니라 곡식이 있는 들도 살피는 장면은 어떻게 느껴지나요? 작은 일을 할 때 주변 사정 때문에 주의를 더 기울였던 적이 있나요? 그때 눈여겨본 것이 무엇이었는지, 편하게 떠오르는 장면 하나만 살펴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