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이여, 탐냄이 사라짐과 성냄이 사라짐과 어리석음이 사라짐, 이것을 고요히 꺼짐(닙바나)이라 부른다.
Yo kho, āvuso, rāgakkhayo dosakkhayo mohakkhayo-idaṁ vuccati nibbānan”ti.
배경
이것은 부처님이 직접 하신 말씀이 아니라, 마가다의 날라까가마에 머물던 사리뿟따 님이 유행 수행자 잠부까다까의 “고요히 꺼짐이란 무엇입니까”라는 물음에 답한 것입니다. 고요히 꺼짐을 보통을 뛰어넘은 것으로 묘사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은 가장 실용적인 정의입니다. 고요히 꺼짐은 세 가지 독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탐냄이 사라진 순간, 성냄이 사라진 순간, 어리석음이 사라진 순간, 그 순간이 고요히 꺼짐의 맛입니다. 완전하고 영원한 사라짐은 완전히 깨달은 이(아라한)만이 이루지만, 부분적이고 잠시뿐인 사라짐은 지금 당장 경험할 수 있습니다. 화가 완전히 가라앉은 뒤의 고요함, 욕심 없이 무언가를 바라보는 순간의 맑음, 이것이 고요히 꺼짐의 맛보기입니다. (사리뿟따 님은 이어서 그 고요히 꺼짐을 실현하는 길이 거룩한 여덟 갈래 길이라고 답합니다.)
묵상
고요히 꺼짐은 먼 곳에 있지 않아요. 탐냄이 잠시 쉬는 순간, 화가 완전히 가라앉은 순간, 착각에서 깨어나는 순간, 그때 느껴지는 고요한 자유가 고요히 꺼짐의 맛이에요. 오늘 그 순간이 있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