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다야 숫따(일어남)

Samudayasutta

상윳따 니까야 SN 47.42

알아차림의 네 대상이 각각 무엇을 조건으로 일어나고 사라지는지를 짚는다.

인용된 가르침 2구절

이 경을 2개 대목으로 나누어 읽습니다.

1 몸은 자양분에 기대어 1구절

네 가지 알아차림의 확립에 대한 선언과 몸의 일어남·사라짐

“수행자들이여, 나는 네 가지 알아차림의 확립이 어떻게 일어나고 사라지는지 말하겠다. 그것을 들어라. 수행자들이여, 무엇이 몸의 일어남인가? 자양분의 일어남으로 몸이 일어나고, 자양분의 멎음으로 몸이 사라진다.”

“Catunnaṁ, bhikkhave, satipaṭṭhānānaṁ samudayañca atthaṅgamañca desessāmi. Taṁ suṇātha. Ko ca, bhikkhave, kāyassa samudayo? Āhārasamudayā kāyassa samudayo; āhāranirodhā kāyassa atthaṅgamo.

상윳따 니까야 SN 47.42 사무다야 숫따 (일어남)

배경

경의 첫머리에서 부처님은 네 가지 알아차림의 확립이 어떻게 일어나고 사라지는지 말씀하시겠다고 하신 뒤, 먼저 몸의 경우를 묻고 답하십니다. 일어남과 사라짐이라는 두 방향이 한 쌍을 이룹니다. 몸은 자양분(아하라)이 생기면 일어나고, 자양분이 멎으면 사라집니다. 이 대목은 몸을 홀로 이루어진 고정된 것으로 보지 않고, 자양분이라는 조건에 따라 일어나고 사라지는 대상으로 살피게 하지만, 자양분을 억지로 끊으라는 지시를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묵상

오늘 먹은 것과 몸의 상태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었나요? 한 끼의 양이나 때처럼 지금 확인할 수 있는 자양분의 조건 하나가 달라졌을 때 몸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2 느낌·마음·현상도 조건에 기대어 1구절

접촉·정신과 물질·마음 기울임에 따른 나머지 세 영역의 일어남·사라짐

“접촉의 일어남으로 느낌들이 일어나고, 접촉의 멎음으로 느낌들이 사라진다. 정신과 물질의 일어남으로 마음이 일어나고, 정신과 물질의 멎음으로 마음이 사라진다. 마음 기울임의 일어남으로 마음에 나타나는 것들이 일어나고, 마음 기울임의 멎음으로 마음에 나타나는 것들이 사라진다.”

Phassasamudayā vedanānaṁ samudayo; phassanirodhā vedanānaṁ atthaṅgamo. Nāmarūpasamudayā cittassa samudayo; nāmarūpanirodhā cittassa atthaṅgamo. Manasikārasamudayā dhammānaṁ samudayo; manasikāranirodhā dhammānaṁ atthaṅgamo”ti.

상윳따 니까야 SN 47.42 사무다야 숫따 (일어남)

배경

몸의 문답에 이어 별도의 질문을 덧붙이지 않고 나머지 세 조건쌍이 같은 순서로 이어집니다. 느낌들은 접촉에, 마음은 정신과 물질에, 마음에 나타나는 것들은 마음 기울임에 기대어 일어나며, 각 조건이 멎으면 해당 영역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느낌들과 마음에 나타나는 것들은 여럿으로, 마음은 하나로 말해집니다. 이렇게 보면 몸도 느낌도 마음도 홀로 서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접촉이나 마음 기울임을 억지로 없애라는 말은 아닙니다.

묵상

한 느낌이 일어나거나 사라진 순간 바로 앞에 어떤 접촉이 있었는지 살펴볼 수 있나요? 지금 마음 기울임이 일어나거나 잦아들 때, 함께 일어나거나 사라지는 현상들이 있는지도 가만히 살펴볼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