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세 밤에 두려운 처소를 택하다

보살이 한 달의 세 특별한 밤에 동산·숲·나무 사당의 두려운 처소에 머물며 공포를 직접 보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바라문이여, 나는 이렇게 생각하였느니라. ‘사람들이 특별한 날로 여기는 밤이 있다. 한 달의 열나흗날과 보름날과 여드렛날이다. 그런 밤에 두렵고 털이 곤두서는 동산 사당·숲 사당·나무 사당 같은 처소에 머문다면, 어쩌면 두려움과 공포를 볼 수 있으리라.’

Tassa mayhaṁ, brāhmaṇa, etadahosi: ‘yannūnāhaṁ yā tā rattiyo abhiññātā abhilakkhitā—cātuddasī pañcadasī aṭṭhamī ca pakkhassa—tathārūpāsu rattīsu yāni tāni ārāmacetiyāni vanacetiyāni rukkhacetiyāni bhiṁsanakāni salomahaṁsāni tathārūpesu senāsanesu vihareyyaṁ appeva nāmāhaṁ bhayabheravaṁ passeyyan’ti.

맛지마 니까야 MN 4 두려움과 공포경 (Bhayabheravasutta)

배경

보살은 사람들이 특별한 날로 여기는 밤을 한 달의 열나흗날·보름날·여드렛날 세 가지로 셉니다. 그런 밤에 두렵고 털이 곤두서는 동산 사당·숲 사당·나무 사당이라는 세 종류의 처소에 머물겠다고 생각합니다. 목적은 두려움을 부정하거나 자극을 찾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두려움과 공포를 볼 수 있으리라”라고 직접 확인하는 데 있습니다. 이 선택은 아직 깨닫기 전 자신의 수행 경험이며, 모든 독자에게 위험한 장소로 가라고 요구하는 일반 처방이 아닙니다.

묵상

세 밤과 세 종류의 두려운 처소를 구체적으로 고른 장면 가운데 지금 마음에 닿는 부분과 걸리는 부분이 각각 있나요? 안전을 해치며 따라 해야 한다고 읽지 않고, 피하고 싶은 경험을 알아차리려는 의도만 살펴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