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를 안전하게 건넌 사람처럼 기뻐하다

재산을 지닌 채 위험한 광야의 긴 길을 나섰다가 아무 손실 없이 안전하게 건넌 사람이 기뻐하는 비유를 듭니다.

수행자들이여, 재산과 소유가 있는 사람이 광야의 긴 길을 나섰다고 하느니라. 시간이 지나 그는 재산을 잃지 않고 그 광야를 안전하고 두려움 없이 건넜느니라. 그는 이렇게 생각할 것이니라. ‘나는 전에 재산과 소유를 지닌 채 광야의 긴 길을 나섰다. 지금은 재산을 하나도 잃지 않고 그 광야를 안전하고 두려움 없이 건넜다.’ 그 일 때문에 기쁨을 얻고 행복에 이를 것이니라.

Seyyathāpi, bhikkhave, puriso sadhano sabhogo kantāraddhānamaggaṁ paṭipajjeyya. So aparena samayena tamhā kantārā nitthareyya sotthinā abbhayena, na cassa kiñci bhogānaṁ vayo. Tassa evamassa: ‘ahaṁ kho pubbe sadhano sabhogo kantāraddhānamaggaṁ paṭipajjiṁ. Somhi etarahi tamhā kantārā nitthiṇṇo sotthinā abbhayena, natthi ca me kiñci bhogānaṁ vayo’ti. So tatonidānaṁ labhetha pāmojjaṁ, adhigaccheyya somanassaṁ.

맛지마 니까야 MN 39 앗사뿌라 긴 경 (Mahāassapurasutta)

배경

다섯째 비유는 재산과 소유를 지닌 사람이 광야의 긴 길에 나서는 장면입니다. 그는 시간이 지나 재산을 하나도 잃지 않고 광야를 안전하고 두려움 없이 건넙니다. 회상에서는 출발과 도착이 두 문장으로 나뉘고, 안전·두려움 없음·손실 없음이 다시 확인된 뒤 기쁨과 행복이 생깁니다. 목적지보다 위험한 구간을 무사히 통과했다는 사실이 중심입니다. 다섯 장애를 버림도 경험을 피해 돌아가는 일이 아니라 지혜를 잃지 않은 채 마음의 험한 구간을 건너 안전한 터전에 이르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묵상

광야를 건넌 뒤 안전·두려움 없음·손실 없음 가운데 무엇이 가장 큰 안도로 느껴지나요? 위험한 경험을 떠올릴 필요는 없어요. 불확실한 시간을 지나며 지키고 싶었던 것을 잃지 않았던 작은 경험이 있다면 그것만 살펴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