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들이여, 산골짜기에 맑고 깨끗하며 흐리지 않은 호수가 있다고 하느니라. 눈 밝은 사람이 물가에 서서 조개와 고둥, 자갈과 돌, 헤엄치거나 가만히 있는 물고기 떼를 보느니라. 그는 이렇게 생각할 것이니라. ‘이 호수는 맑고 깨끗하며 흐리지 않다. 여기 조개와 고둥, 자갈과 돌, 헤엄치거나 가만히 있는 물고기 떼가 있다.’
Seyyathāpi, bhikkhave, pabbatasaṅkhepe udakarahado accho vippasanno anāvilo. Tattha cakkhumā puriso tīre ṭhito passeyya sippisambukampi sakkharakathalampi macchagumbampi, carantampi tiṭṭhantampi. Tassa evamassa: ‘ayaṁ kho udakarahado accho vippasanno anāvilo. Tatrime sippisambukāpi sakkharakathalāpi macchagumbāpi carantipi tiṭṭhantipī’ti’.
맛지마 니까야 MN 39 앗사뿌라 긴 경 (Mahāassapurasutta)배경
세 번째 앎은 산골짜기의 맑고 깨끗하며 흐리지 않은 호수로 비유됩니다. 눈 밝은 사람은 물가에 서서 호수 안의 조개와 고둥, 자갈과 돌, 헤엄치는 물고기와 가만히 있는 물고기를 모두 봅니다. 이어 호수의 세 성질과 그 안의 세 묶음을 일인칭 생각으로 다시 확인합니다. 맑음은 내용을 비워 버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대상과 움직임을 있는 그대로 구별하게 하는 투명함으로 그려집니다.
묵상
맑은 물 속에서 조개·돌·움직이는 물고기·멈춘 물고기가 모두 구별되는 장면은 어떻게 다가오나요?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서로 다른 것이 분명히 구별되던 순간을 떠올려봐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