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수행자가 세존께 다가가 절하고 한쪽에 서서 아뢰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이곳 꼬삼비의 수행자들이 싸움과 다툼과 논쟁에 빠져 말이라는 창으로 서로를 찌르며 지냅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자비로 그 수행자들에게 가 주시면 좋겠습니다.” 세존께서는 침묵으로 허락하셨습니다.
Atha kho aññataro bhikkhu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bhagavantaṁ abhivādetvā ekamantaṁ aṭṭhāsi. Ekamantaṁ ṭhito kho so bhikkhu bhagavantaṁ etadavoca: “idha, bhante, kosambiyaṁ bhikkhū bhaṇḍanajātā kalahajātā vivādāpannā aññamaññaṁ mukhasattīhi vitudantā viharanti. Sādhu, bhante, bhagavā yena te bhikkhū tenupasaṅkamatu anukampaṁ upādāyā”ti. Adhivāsesi bhagavā tuṇhībhāvena.
맛지마 니까야 MN 128 우빳끌레사경 (Upakkilesasutta)배경
앞에서 서술된 다툼이 이번에는 한 수행자의 직접 보고로 되풀이됩니다. 그는 세 가지 갈등과 “말이라는 창”을 모두 알린 뒤, anukampa를 근거로 찾아가 달라고 청합니다. 세존의 침묵은 외면이 아니라 요청을 받아들인 표시로 이어지는 이동과 연결됩니다. 경은 문제를 전한 사람의 이름이나 동기를 밝히지 않은 채, 공동체의 갈등이 스스로 풀리지 않아 누군가 중재를 청하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 줍니다.
묵상
갈등 속에서 직접 맞서기보다 믿을 만한 이에게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청했던 적이 있나요? 그때 무엇을 과장하지 않고 정확히 전하는 일이 가능했는지 떠올려 볼까요? 도움을 청한 경험이 없다면 그런 선택이 어떤 느낌일지만 생각해도 괜찮아요.